[헤럴드경제=김재현 기자]한진해운의 자구안에 대해 채권단이 추가 자금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밝힘에 따라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신청이 가시화되고 있는가운데, 금융당국이 한진해운의 회생절차 신청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다만 협력업체들의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해 대비하는 한편, 한진해운의 우량자산을 현대상선이 인수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31일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금융위ㆍ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과 함께 ‘금융시장 대응 회의’를 개최하고 한진해운의 회생절차 신청 결정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한진해운이 31일 법정관리를 신청할 예정이지만 주식시장에서 한진해운이 차지하는 비중이 적고, 이미 올초부터 주가에 많은 조정이 있었기 때문에 주식 시장에 미칠 영향이 적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한진해운의 시가총액은 4010억원으로 코스피 전체의 0.03%에 불과하고, 지난 1월 2일 3540원이던 주가도 29일 1635원으로 떨어져 있는 상황이다.
회사채 역시 이미 신용등급 조절을 통해 반영돼 있기 때문에 채권시장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권의 경우 회생신청에 따른 추가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은 3000억원 수준에 불과해 충분히 흡수가 가능하며, 회사채 발행잔액 역시 이미 5000억원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대부분 기관투자자가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이들은 분석했다. 다만 650억원 정도의 회사채는 개인투자자가 보유하고 있는 만큼 민원ㆍ분쟁조절 절차등을 통해 선량한 투자자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력업체들의 경우 매입채무 637억원 중 상당부분에 대해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각 정책금융기관 본점의 특별대응반 및 지역 현장반을 통해 협력업체들을 밀착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한진해운의 법정관리로 인한 해운 경쟁력 약화를 막기 위해 현대상선이 한진해운의 선박, 영업, 네트워크, 인력 등 우량자산을 인수하는 방안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한진해운 관련 금융시장 대응 T/F를 구성해 금융시장 및 협력업체 피해 최소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특히 일일상황점검회의를 통해 금융시장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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