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때 ‘환율 1400원 국가경제 위기’라더니”
“환율 방어 민생 올인 않고 연일 SNS 공세만”
[헤럴드경제(부산)=정형기 기자]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달러 환율 1515원을 기록한 24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지금 어디 보고 있나”며 “고환율·고물가·고금리를 ‘도약의 마찰음’이라 부르며 위기를 성공으로 읽는 나라가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24년 4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환율 1400원 돌파에 ‘국가경제 위기 현실화’를 외쳤고 지난해 2월엔 ‘국민재산이 7%씩 날아갔다’고 규탄하더니, 대통령 취임 담시 1395원이던 환율이 지금은 스스로 ‘위기’라 선언했던 1400원보다 8.6% 더 높다”고 지적했다. 코로나 팬데믹 고점(1286원)보다 18% 이상 높고, 2009년 금융위기 이후 17년만의 수준이라는 것이다.
그는 “숫자는 더 나빠졌는데 위기의식은 왜 사라졌나. 야당시절 그 절박함은 어디 갔나”며 “환율은 숫자가 아니라 내 삶이고, 환율이 오르면 기름값 밀가루값 라면값이 오르고 금리 인하는 더 멀어진다”고 질책했다.
자영업 연간 폐업 100만명, 자영업자 3분의2가 월소득 100만원 이하, 밤9시 이후 카드결제액 코로나 이전 대비 40% 감소 등 통계를 제시하며 “세계 주요국 통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는 지금, 유독 원화만 약세다. 이것이 국제 금융시장이 한국경제를 바라보는 냉정한 시선”이라고도 했다.
박형준 후보는 “이재명 정부가 신경쓰는 건 민생이냐 선거냐” 물으며 “대통령은 환율은 방어하지 않고 민생은 챙기지 않고, 연일 SNS 공세로 지방선거 구도를 흔들 생각에만 골몰하고 있다”고 맹공했다. 그러면서 “선거는 우리가 알아서 할 테니 대통령은 치솟는 환율을 방어하고 민생에 올인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위기를 ‘성공의 비용’이라 부르는 정부를 믿고 기다릴 수 없다”며 “부산시민의 삶을 먼저 지키는 부산의 길을 만들어가겠다”고 주장했다.
kaf20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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