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8’에 대한 대대적 할인에 들어갔다. 추락한 스마트워치 시장에서의 점유율 회복과 다음달 신제품 출시에 따른 가격 조정으로 보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과 영국 등 주요 시장에서 갤럭시워치8 시리즈 가격이 큰 폭으로 인하됐다. 제품에 따라 최대 40%가량 인하됐다. 갤럭시워치8 시리즈는 사양마다 차이가 있지만 가격이 평균 50만원대 달한다. 국내에서도 10%가 넘는 할인 폭을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할인 폭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워치8은 지난해 출시 당시 삼성 스마트워치 가운데 가장 큰 디자인 변화를 보여준 제품으로 평가받았다. 기존보다 더 얇아진 디자인과 향상된 착용감, 손목에 밀착되는 새로운 형태가 주요 특징으로 꼽혔다.
삼성전자의 가격 인하는 신제품 출시가 임박하면서 재고 소진과 점유율 확대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지만,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오히려 28% 급감하며 주요 업체 가운데 가장 큰 역성장을 기록했다.
애플은 시장점유율 23%로 1위를 유지했다. 애플워치는 지난해 1분기 20%였던 점유율이 3%포인트 상승했고, 화웨이와 샤오미 등 중국업체들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7%에서 5%로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제조사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삼성전자의 시장 입지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다음달 신형 갤럭시워치9과 갤럭시워치 울트라2를 선보인다. 최근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갤럭시워치9은 기존 모델보다 더욱 각진 디자인을 채택할 전망이다. 갤럭시워치 울트라2는 베젤 두께를 줄이고 측면 버튼을 개선했으며, 상징적인 주황색 퀵 버튼도 테두리만 주황색으로 처리하는 디자인 변화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정가에 판매될 신제품을 기다리기보다 할인 폭이 커진 갤럭시워치8을 구매하는 것이 가격 대비 만족도가 더 높을 수 있다. 갤럭시워치8이 이미 지난해 대대적인 디자인 개편을 거쳤기 때문에 갤럭시워치9은 외형 변화보다는 기능 개선 중심의 점진적 업그레이드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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