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충남 아산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 참석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함께 직원들과 인사하며 “월급 좀 올려달라”고 농담을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유튜브 채널에 지난 2일 올라온 ‘니가 좋아’란 제목의 영상을 보면 이날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을 방문한 이 대통령이 직원들을 만나 반갑게 인사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이 대통령은 밝은 미소를 지으며 관계자들과 인사한 후 인파들을 보며 “이 사람들은 누구냐”라고 물었고, 이재용 회장은 “저희 직원들이다. (오신다고)소문이 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 직원들을 향해 걸어가며 “회장님한테 인사드려야지, 그래야 월급 올라가지”라고 농담하면서 이 회장을 가리켰고 주변에선 폭소가 터져나왔다.
만면에 웃음을 띤 이 대통령은 직원들과 일일이 인사하며 악수를 나눴고 한 직원은 “손 잡았다”라며 기뻐했다.
직원들은 “반갑습니다”를 연호했고, 환호성도 들렸다. “밀지 마세요”라며 경호원들이 제지할 만큼 환대가 이어졌다.
이 대통령과 이 회장은 직원들과 함께 밝은 표정으로 셀카를 찍었고 이 대통령은 의전 차량에 탑승하기 직전 직원들을 향해 손으로 하트를 그려보이기도 했다.
‘정말 이게 최첨단이군요’란 영상에선 이 대통령이 삼성디스플레이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보고 놀라움을 표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대통령이 “드디어 제가 상상하던 시대가 왔네요”라고 감탄하며 뒤에 있던 이재용 회장을 돌아보자 이 회장은 뒤에서 미소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스마트 자동차를 체험해본 이 대통령에게 이 회장은 “자율주행이 되면 자동차에서 디스플레이의 비중이 더 커질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보고회에선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부품, 바이오 분야 등 총 392조원 규모의 충청권 투자 계획이 공개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보고회에서 “이 회장님 말씀을 들으며 고 이병철 회장께서 1983년 도쿄에서 반도체 산업 진출을 선언하셨던 역사적 순간이 떠올랐다”며 “그날의 선견지명이 대한민국을 반도체 강국으로 만들었듯이, 오늘 이 회장님의 결단이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선도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재용 회장은 약 140조원의 투자 계획을 밝히며 “국토의 중심인 충청은 앞으로 IT 소재·부품의 글로벌 허브로 더 큰 성장을 이뤄나갈 것”이라며 “대통령님께서도 말씀하셨듯 세계 경제의 판이 흔들리는 승부의 시간에 삼성은 초격차 산업 강국으로 대도약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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