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체·인프라·운항 부문 글로벌 선두주자 간 전략적 제휴… 완벽한 ‘삼각 동맹’ 구축

인천 송도 컨벤시아 현장서 3사 대표 공식 선언… 2029년 국내 최초 상용 AAM 서비스 출시 조준

베타의 친환경 전기 항공기 최대 20대 도입 및 대한민국 국방·군사 분야 잠재적 활용 방안 모색

[사진=양해각서 체결식에 참석한 임성의 유아이 헬리콥터 대표(가운데)와 베타 테크놀로지스, 스카이포츠 관계자들. 유아이 헬리콥터 제공]
[사진=양해각서 체결식에 참석한 임성의 유아이 헬리콥터 대표(가운데)와 베타 테크놀로지스, 스카이포츠 관계자들. 유아이 헬리콥터 제공]

대한민국 대표 헬리콥터 운영 및 유지보수(MRO) 기업인 유아이 헬리콥터가 글로벌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산업을 선도하는 미국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영국 스카이포츠(Skyports)와 손잡고 국내 전기 에어택시 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유아이 헬리콥터는 국내 최대 규모의 모빌리티 행사인 ‘K-UAM Confex 2026(대한민국 드론·UAM 박람회)’ 개막일인 7월 15일 오전, 인천 송도 컨벤시아 행사장 무대에서 국내 AAM 사업 참여를 위한 3자 업무협약(MOU)에 서명하고 공동 협력을 선언했다. 이날 선언식에는 3사 대표들이 직접 참석해 글로벌 리더 간의 공고한 파트너십을 과시하며 한국 미래 항공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강력한 포부를 밝혔다. 이번 협력은 늦어도 2029년까지 상용 미래 항공 모빌리티 서비스를 전격 도입하겠다는 대한민국 정부의 비전과 목표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전망이다. 세 기관이 협력하여 구축할 첫 번째 국내 에어택시 노선에 대한 협의는 제주를 포함하여 다양한 지자체와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이번 3자 협약은 각 분야의 글로벌 리더들이 한국 시장을 타깃으로 역량을 총동원한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델라웨어 소재의 베타는 혁신적인 전기 항공기 및 지상 지원 장비를 설계하고 제조하는 글로벌 기체 제조사이며, 영국에 본사를 둔 스카이포츠는 세계적인 버티포트(Vertiport, 수직이착륙 비행장) 및 AAM 인프라 설계와 운영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여기에 지난 40여 년간 국내 최고 수준의 헬리콥터 운영 및 MRO 역량을 갖추고 최근 드론과 무인항공기시스템(UAS) 사업을 통해 영역을 확장 중인 유아이 헬리콥터가 합류함으로써 기체, 인프라, 운항 및 정비 서비스를 아우르는 완벽한 삼각 편대를 구성하게 됐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유아이 헬리콥터는 베타가 개발한 전기 항공기를 최대 20대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도입 대상 기체에는 수직이착륙(VTOL) 모델인 ‘ALIA A250’과 수평이착륙(CTOL) 모델인 ‘ALIA CX300’이 포함되며, 초기 항공기 인도 시점은 상용 서비스 예정 시기인 2029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도심 및 지역 간 이동에 최적화된 베타의 전기 항공기는 수평 및 수직 이착륙 구성을 모두 포함하여 이미 누적 16만 해리 이상의 엄격한 비행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탁월한 안정성과 성능을 입증했다. 특히 이번 협약에는 대한민국 국방 및 군사 분야에 베타의 전기 항공기를 적용할 수 있는 잠재적 가능성을 모색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어, 민수 시장뿐만 아니라 방산 시장으로의 확장성에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영국 스카이포츠는 국내 버티포트 개발을 주도하고 베타의 고속 충전 인프라를 보급하는 역할을 전담하게 된다.

임성의 유아이 헬리콥터 대표는 송도 컨벤시아 선언식에서 국내외 드론과 UAM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박람회 현장에서 세계적인 전기우주항공 기술력을 가진 베타, 그리고 인프라 선두주자인 스카이포츠와 함께 협력을 선언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유아이 헬리콥터가 수십 년간 쌓아온 항공기 운영 노하우와 MRO 전문성, 연구개발 능력을 바탕으로 한국의 지형과 환경에 가장 최적화되고 안전한 미래 항공 모빌리티 생태계를 신속하게 구축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토교통부 등이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모빌리티 행사 현장에서 공식 발표된 이번 대형 글로벌 협업은 국내 AAM 산업의 상용화 시계를 한층 더 앞당기는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leechem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