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파트너십 첫 협업 타임피스
애스턴마틴 DB5서 영감 받은 한정판
스틸·플래티넘·레드골드 3종 구성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영국 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 애스턴마틴과 스위스 시계 브랜드 브라이틀링이 첫 협업 시계를 선보였다. 애스턴마틴의 대표 클래식카 DB5에서 영감을 받은 한정판 모델이다.
애스턴마틴과 브라이틀링은 ‘탑 타임 B01 크로노그래프 41 애스턴마틴 DB5 헌정 에디션’을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양사가 올해 초 발표한 파트너십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협업 타임피스다.
컬렉션은 DB5의 디자인 요소를 반영한 세 가지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구성됐다. 자동차와 시계라는 서로 다른 영역에서 두 브랜드가 쌓아온 디자인, 장인정신, 퍼포먼스 이미지를 하나의 제품에 담았다는 설명이다.
DB5는 1963년 처음 공개된 애스턴마틴의 대표 모델이다. 영화와 대중문화 속에서 애스턴마틴을 상징하는 차로 자리 잡았고, 지금도 브랜드의 클래식한 디자인 언어를 보여주는 모델로 꼽힌다.
브라이틀링의 ‘탑 타임’ 역시 1960년대를 대표하는 크로노그래프 라인이다. 특히 1965년 영화 ‘썬더볼’에서 숀 코너리가 애스턴마틴 DB5와 함께 탑 타임 Ref. 2002를 착용하며 두 브랜드의 접점이 만들어졌다. 당시 시계는 제임스 본드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Q의 개조를 거친 워치로도 알려져 있다.
최근 럭셔리 브랜드 업계에서는 자동차와 시계, 패션 등 서로 다른 분야의 협업이 활발해지고 있다. 단순한 로고 결합을 넘어 브랜드의 헤리티지와 팬덤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는 흐름이다.
이번 헌정 에디션은 DB5 실내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해석했다. 우드 스티어링 휠에서 착안한 우드 이너 링, 자동차 시트 질감을 떠올리게 하는 그라데이션 레더 스트랩, 정교한 다이얼 마감이 적용됐다.
케이스는 쿠션형 디자인을 채택했고, 홈을 넣은 케이스 모서리와 머시룸 형태의 푸셔로 1960년대 크로노그래프 분위기를 살렸다. 원형과 사각형의 특징을 결합한 ‘스퀘어클’ 서브다이얼은 클래식 자동차 계기판을 연상시키는 요소다.
라인업은 3종이다. 스테인리스 스틸·실버 다이얼 모델은 1022개 한정으로 제작된다. 오리지널 탑 타임 Ref. 2002의 분위기를 가장 직접적으로 계승한 모델이다.
스틸·플래티넘 모델은 블랙 래커 다이얼을 적용했고 315개만 생산된다. 플래티넘 베젤과 고광택 블랙 다이얼의 대비를 강조했다. 18K 레드 골드·오닉스 다이얼 모델은 250개 한정이다. 브라이틀링 최초로 천연 오닉스 다이얼을 적용했다.
탑 타임 애스턴마틴 DB5 헌정 에디션은 이달부터 전 세계 시장에서 순차 판매된다.
마렉 라이히만 애스턴마틴 수석 부사장 겸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는 “브라이틀링과의 협업은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과 장인정신, 혁신이라는 공통의 가치를 바탕으로 이뤄졌다”며 “DB5의 우아함과 두 브랜드의 디자인 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이번 컬렉션은 아름다움과 정밀성, 퍼포먼스가 조화를 이루는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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