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차 세계유산위 부대행사
‘한-아세안 회의’ 부산서 열려
문화유산 통한 연대 확인해
2029년까지 공동 사업 진행
[헤럴드경제=김명상 기자] 국가유산청이 아세안 회원국과 문화유산 협력을 강화하고 향후 4년간 추진할 공유문화유산 공동협력 사업을 본격화한다. 한국과 아세안 간 역사적 연대를 확인하고 지속 가능한 쌍방향 협력 기반을 구축하는 계기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국가유산청은 아세안사무국,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와 함께 22일부터 23일까지 부산에서 ‘제8차 한-아세안 문화유산 협의체 운영회의’를 개최했다.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부대행사로 열린 회의에는 국가유산청장, 주한 아세안 대사단, 아세안 11개국 문화유산 담당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협의체 성과를 점검하고 협력 전략을 논의했다.
한-아세안 문화유산 협의체는 2022년 출범 이후 문화유산 분야 협력 의제를 공유하고 공동 사업을 발굴해 왔다. 이번 회의는 협력 성과를 점검하고 아세안의 사회문화공동체 비전 및 문화예술 전략과 연계해 향후 협력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첫날인 22일에는 웨스틴 조선 부산 호텔에서 ‘국가유산청-주한아세안대사단 간담회’를 열었다. 국가유산청장과 주한아세안 11개국 대사단이 참석해 대아세안 문화유산 협력 방향과 효과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허민 청장은 “문화유산은 국경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공동의 가치”라며 “이번 운영회의가 한-아세안이 문화유산을 매개로 서로 간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고, 공동 번영을 위한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이정표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벡스코에서 열린 운영회의에서 국가유산청은 협력 현황과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추진할 공동협력 사업을 발표했다. 아세안사무국은 아세안 문화예술전략 등 정책 방향과 협력 현황을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대한민국관’ 등 부대행사 공간을 둘러보고 유엔기념공원과 케이에프 아세안문화원을 방문했다. 유엔기념공원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인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의 구성요소다. 참석자들은 한국과 아세안(필리핀, 태국) 간 역사적 연대와 우호 협력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튿날인 23일에는 케이에프 아세안문화원에서 ▷아세안 국가별 문화유산 국제협력 활동 ▷국내 유관기관 활동을 소개했다. 이어 ▷공동협력사업 세부 추진 방안 ▷미래 협력 방향 등 협력 가능성을 논의한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회의를 기점으로 향후 4년간 추진할 공동협력 사업을 본격화하고 협력 전략을 체계적으로 수립할 계획이다. 단발성 지원을 넘어 ▷문화유산 창조산업 ▷디지털 기술 활용 ▷기후변화 대응 등 다각적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쌍방향 협력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ter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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