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관은 원격 운영…“체포·구금 위험” 여행도 전면 자제 권고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영국 정부가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격화되자 이란 주재 외교직원들을 일시 철수시켰다.
22일(현지시간) 독일 dpa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외무부 산하 외교·영연방·개발부(FCDO)는 이날 밤 성명을 내고 “현지 보안 상황을 고려해 이란 주재 영국 직원들을 일시 철수시켰다”고 밝혔다.
다만 영국 정부는 외교직원을 철수시키면서도 대사관 업무는 원격으로 계속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FCDO는 또 영국 국적자와 영국·이란 이중 거주자의 경우 체포나 심문, 구금 등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며 이란 여행을 전면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영국은 올해 2월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됐을 당시에도 비슷한 조치를 취한 바 있다.
미군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상선을 공격했다는 이유로 12일째 이란을 공습했고, 이란도 중동 지역 미군 시설을 공격하며 맞대응해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동 지역에 전투기와 미사일, 의무 인력 등을 대거 증강 배치하도록 하는 등 이란 전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mokiy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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