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용 퍼포먼스 타이어 ‘에스 핏2’ 공급

젖은 노면 제동거리 기존 대비 16% 단축

폭스바겐그룹 주요 차종 공급 확대

라우펜, 유럽 완성차 시장 입지 강화

한국타이어 글로벌 브랜드 라우펜의 2세대 여름용 퍼포먼스 타이어 ‘에스 핏2’. 라우펜은 해당 제품을 폭스바겐 소형 해치백 ‘폴로’에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한다. [한국타이어 제공]
한국타이어 글로벌 브랜드 라우펜의 2세대 여름용 퍼포먼스 타이어 ‘에스 핏2’. 라우펜은 해당 제품을 폭스바겐 소형 해치백 ‘폴로’에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한다. [한국타이어 제공]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글로벌 타이어 브랜드 ‘라우펜’이 폭스바겐의 대표 소형 해치백 ‘폴로’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한다. 스코다, 세아트, 폭스바겐 주요 차종에 이어 폴로까지 공급 차종을 넓히며 유럽 완성차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한국타이어는 라우펜의 2세대 여름용 퍼포먼스 타이어 ‘에스 핏2’를 폭스바겐 폴로에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한다고 24일 밝혔다. 공급 규격은 17인치다.

완성차 업체들은 차량 개발 단계부터 타이어 성능을 함께 검증한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는 제동력과 핸들링, 마일리지, 소음 등 세부 성능 기준이 까다로운 만큼 신차용 타이어 공급은 브랜드 기술력과 품질 안정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통한다.

폭스바겐 폴로는 1975년 첫 출시 이후 50여년 동안 6세대에 걸쳐 판매된 글로벌 소형 해치백이다. 누적 판매량은 2000만대를 넘어섰다. 공간 활용성과 연비 효율,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앞세워 유럽 소형차 시장에서 꾸준히 판매되는 모델이다.

한국타이어는 폭스바겐과의 기술 교류를 통해 폴로의 차량 특성에 맞춘 타이어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에스 핏2는 민첩한 주행 성능과 안정적인 제동력, 균형 잡힌 승차감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에스 핏2는 다양한 기후와 주행 환경을 고려해 설계된 여름용 퍼포먼스 타이어다. 고함량 실리카 컴파운드와 최적화된 트레드 블록 설계를 적용해 젖은 노면에서의 제동 성능을 높였다. 기존 제품과 비교해 제동거리는 약 16% 줄였다.

빗길 주행 안정성도 강화했다. 4개의 넓은 직선형 그루브를 적용해 배수 성능을 높이고, 젖은 노면에서도 안정적인 핸들링을 지원하도록 했다.

승차감과 마일리지도 개선했다. 최적화된 구조 설계를 바탕으로 고온의 노면에서도 접지력을 유지하고, 주행 중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을 줄이도록 했다. 차세대 폴리머 컴파운드를 적용해 기존 제품 대비 마일리지는 약 15% 늘렸다.

이번 공급은 한국타이어가 폭스바겐과 쌓아온 장기 협력의 연장선이다. 한국타이어는 1991년 폭스바겐 멕시코 공장에 신차용 타이어를 처음 공급한 이후 협력 차종을 꾸준히 늘려왔다. 현재는 폭스바겐의 세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등 40여개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라우펜 브랜드의 유럽 완성차 공급도 확대되고 있다. 라우펜은 올해 4월 에스 핏2를 유럽 시장에 출시한 뒤 스코다 ‘뉴 옥타비아’, 폭스바겐 ‘골프’, 세아트 ‘이비자’와 ‘아로나’ 등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해왔다. 이번 폴로 공급으로 폭스바겐그룹 내 적용 차종을 추가로 넓혔다.

라우펜은 2014년 미국 세마쇼에서 처음 공개된 한국타이어의 글로벌 브랜드다. 한국타이어의 기술력과 품질 관리 체계를 기반으로 세단, SUV, 트럭·버스용 제품까지 라인업을 확대해 왔다.

한국타이어는 라우펜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대와 성능을 동시에 원하는 글로벌 소비자층을 공략하고 있다. 유럽 완성차 신차용 타이어 공급 확대를 계기로 브랜드 인지도와 제품 신뢰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kwate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