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광철 국방상 “전쟁억제력 보다 명백한 행사”
리설주·주애 공연 관람…중·러 외교관도 초청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북한이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73주년인 이른바 ‘조국해방전쟁 승리의 날’(정전협정 체결일)을 맞아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열고 체제 결속을 다졌다.
조선중앙통신은 2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조국해방전쟁시기 상징 종대들의 기념행진의식’이 전날 평양체육관 광장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행사에서는 김일성 주석의 사진을 앞세운 ‘친위중대 상징종대’를 선두로 ‘근위사단 상징종대’, ‘내무성 상징종대’, ‘혼성기계화 마차종대’, ‘모터찌클(모터사이클)종대’ 등이 6·25 전쟁 당시 복식을 갖추고 광장을 행진했다.
또 조용원·주창일 당비서, 노광철 국방상, 박정천 국방성 고문, 리영길 인민군 총참모장 등이 김 위원장을 수행했다.
노 국방상은 “주권안전을 시시각각 위협하고 있는 세력들의 행위를 절대로 방관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전쟁억제력의 책임적이며 보다 명백한 행사로써 우리의 헌법과 주권, 발전이익을 수호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매체들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은 부인 리설주, 딸 주애와 함께 공연을 관람했다.
북한이 대대적인 행사로 참전세대의 공적을 부각한 것은 젊은세대의 자긍심과 충성심을 자극하고 세대간 사상적 결속을 도모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이날 노동당, 정부, 군 지휘관 등이 참전 노병들과 함께 행사의 주석단에 자리했다. 또 북한에 주재하는 중국·러시아 외교관들도 초청됐다.
이 밖에도 북한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조국해방전쟁 승리기념관에도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고 평안북도·황해남도·황해북도·함경북도·양강도 등에서는 참전 노병과 청소년 학생들의 상봉모임도 진행됐다.
북한의 대표적 공연예술 단체인 ‘피바다가극단’과 ‘국립민족예술단’ 등은 평양대극장·3대혁명전시관 앞에서 야외 노래 공연을 펼쳤다.
rimsclub@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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