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동자 전용 신용대출 상품 개발 업무협약

부산·경남은행서 저금리 금융상품 출시 예정

[건설근로자공제회 제공]
[건설근로자공제회 제공]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건설근로자공제회가 BNK금융그룹, 양대 노총과 손잡고 건설노동자를 위한 전용 금융상품을 출시한다. 소득 증빙이 어렵고 신용도가 낮아 제도권 금융 이용에 어려움을 겪던 건설노동자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29일 부산은행 본점에서 BNK금융그룹, 한국노총 건설연맹, 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과 ‘건설노동자 포용금융’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서민·취약계층을 위한 포용금융 강화’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공제회와 BNK금융그룹은 건설노동자 전용 신용대출 상품을 공동 기획·공급하고, 산재 피해 노동자에 대한 채권 탕감도 추진한다. 공제회는 대출 심사에 필요한 퇴직공제부금 적립 내역을 제공하며,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조합원과 전국 건설노동자를 대상으로 금융지원 제도를 안내할 예정이다. 후속 조치로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건설노동자 전용 저금리 신용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그동안 건설노동자는 불규칙한 고용 형태와 소득 증빙의 어려움으로 생활자금이 필요해도 금융권 대출을 받기 쉽지 않았다. 노동계는 시중은행과 연계한 저리 대출상품 확대를 꾸준히 요구해왔으며, 지난 3월 고용노동부가 주재한 ‘건설업 타운홀 미팅’에서도 금융지원 필요성이 주요 과제로 제기됐다. 공제회는 이번 협약이 현장의 요구를 제도적으로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장건 건설근로자공제회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건설노동자들이 금융의 문턱을 낮추고 보다 안정적으로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금융과 복지 지원을 확대해 건설노동자의 생활 안정과 권익 증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fact051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