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정수. [인스타그램·뉴시스]
배우 한정수. [인스타그램·뉴시스]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배우 한정수가 29일 주가 대폭락 상황 속에서 수수방관하는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코스피는 연이틀 폭락에 ‘6천피’ 밑으로 내려갔으며, 이틀 연속 코스피와 코스닥에 매매가 일시 중단되는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한정수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제, 오늘 연속으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했다. 사실상 전쟁이나 천재지변 이상의 상황인데 정부는 구경만 하고 있나. 미쳤나?”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어 “정부가 지난 5월 느닷없이 2배 레버리지를 허용해 주식시장을 외국인들의 놀이터로 만들어놓고 이제 와서 나 몰라라 외면하고 있다. 정말 미쳤나?”라고 비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보다 360.42포인트(5.98%) 내린 5663.24로 장을 마감했다. 또 코스닥 지수도 전날의 급락(-7.72%)에 이어 이날도 43.17포인트(6.12%) 내린 662.68로 마감했다.

국내증시 급락세에 이틀 연속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에 대한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매도 사이드카)와 20분간 매매가 일시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양 시장에 대한 서킷브레이커가 연이틀 발동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킷브레이커는 거래소가 코스피 혹은 코스닥 지수가 전일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황이 1분간 지속될 경우 ‘1단계’로 발동되는 시장 냉각 장치다.

해당 게시물에는 “지금 난리 났다”, “내 돈이 녹아내리고 있다”, “정부가 대책을 내놔야 한다”, “주식하면서 이런 장은 처음 본다”, “개미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 등 댓글이 이어졌다.

한편, 정부는 올 5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국내 단일종목 ±2배 레버리지 ETF·ETN 거래를 허용했다. 해당 상품은 기초자산의 하루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고위험 상품으로, 금융당국은 당시에도 손실 위험이 큰 만큼 투자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이후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고, 금융당국은 신규 상장을 잠정 중단하는 한편 투자자 예탁금 요건을 강화하는 등 후속 대책 마련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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