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 휴대전화로 민원·정책 제안 직접 접수…현장 중심 소통행정 강화
김현기 강남구청장도 휴대전화 번호 담긴 명함 배포해 직원·구민과 소통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이 민선 7기부터 시작한 ‘구청장 문자 소통폰’이 서울 자치구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구민이 구청장 직통 휴대전화로 생활 불편과 민원, 정책 제안 등을 문자메시지로 보내면 구청장이 직접 확인하고 관련 부서가 처리 결과를 안내하는 방식이다.
성동구에서 시작한 문자 소통폰은 중랑구와 광진구에 이어 최근 마포구와 영등포구까지 도입되면서 새로운 자치행정 소통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구청 홈페이지나 민원실 등 기존의 공식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구민이 구청장에게 직접 의견을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민들의 호응도 높다.
김현기 강남구청장도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가 적힌 명함을 직원과 구민들에게 나눠주며 애로사항이나 건의사항이 있으면 곧바로 연락해 달라고 요청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마포구, 구청장이 직접 확인하는 ‘바로바로 소통폰’ 운영
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주민과 더욱 빠르고 깊이 있게 소통하기 위해 새로운 소통 창구인 ‘바로바로 소통폰’을 운영한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당선인 시절부터 주민 소통을 강조해왔다. 생활 속 불편사항과 정책 제안 등을 문자메시지로 손쉽게 접수해 구정에 신속히 반영하기 위해 ‘바로바로 소통폰’을 마련했다.
유 구청장은 취임 이후 크고 작은 구민 의견을 놓치지 않기 위해 소통폰을 직접 갖고 다니며 접수된 민원과 제안을 수시로 확인하고 있다.
문자가 접수되면 먼저 안내 답장이 발송된다. 단순히 형식적인 회신을 보내는 데 그치지 않고 충분한 검토와 필요시 정밀한 현장 점검을 거쳐 최종 답변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여러 부서가 관련된 복합 민원은 부서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실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고,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둔다.
마포구민이면 누구나 ‘바로바로 소통폰’을 통해 일상생활 속 불편사항은 물론 구정 발전을 위한 정책과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전달할 수 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단순한 회신보다 중요한 것은 구민의 삶을 실제로 바꾸는 올바른 답변”이라며 “‘바로바로 소통폰’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소통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영등포구, 8월 3일부터 ‘구청장 직통 구민소통폰’ 개통
영등포구(구청장 조유진)도 행정의 문턱을 낮추고 구민의 목소리를 폭넓게 듣기 위해 8월 3일부터 ‘구청장 직통 구민소통폰’을 운영한다.
구민의 건의사항과 생활 불편, 고충, 구정 제안 등을 24시간 접수하고 답변과 처리 과정을 구청장이 문자로 안내하는 새로운 소통 창구다.
영등포구민이면 누구나 전용 휴대전화 번호(010-6400-8450)를 통해 도로·교통·환경 등 생활 불편부터 영등포의 미래 발전을 위한 정책과 아이디어까지 자유롭게 전달할 수 있다.
구는 소통폰으로 접수된 민원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관리 체계도 정비했다. 평일 업무시간에 접수된 민원은 즉시 소관 부서가 검토하고 현장 점검을 거쳐 처리 결과를 안내한다.
야간이나 주말·공휴일에는 구청 당직실과 연계해 24시간 공백 없는 소통 체계를 유지한다.
현장 소통도 강화한다. 주민 안전과 직결되거나 긴급한 현장 확인이 필요한 민원, 주요 정책 제안 등에 대해서는 구청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주민 의견을 듣는 ‘구민과의 대화’를 운영할 예정이다.
구청 누리집을 통해 민원 처리 현황과 우수 정책 반영 사례, 반복·공통 민원에 대한 제도 개선 결과도 공개한다.
조유진 영등포구청장은 “구민소통폰을 통해 구민과 24시간 끊임없이 소통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으며 답을 찾겠다”며 “구민이 일상에서 들려주는 작은 이야기 하나까지 영등포의 정책이 되는 ‘천하제일 민주주의 영등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청장 문자 소통폰이 단순한 민원 접수 수단을 넘어 구청장이 주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현장에서 해결책을 찾는 ‘생활밀착형 소통행정’으로 확산할지 주목된다.
seouldream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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