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드부터 시리즈A·B까지 ‘성장 가속화 네트워크’ 가동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가 기술사업화와 딥테크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첫 투자펀드를 조성하며 연구성과의 사업화에 속도를 낸다.
DGIST는 디지스트기술지주가 법인 설립 이후 처음으로 약 20억원 규모의 투자조합(펀드) 결성총회를 개최하고 딥테크 초기 기업 및 교내 창업기업 육성을 위한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번 펀드는 DGIST가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연구 성과를 시장으로 이끌어내고, 자금 가뭄을 겪는 지역 스타트업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전망이다.
투자 대상은 AI와 로봇, 첨단 반도체, 바이오·헬스케어 등 미래 국가전략기술 분야의 교원 및 연구원 창업기업과 유망 초기 딥테크 기업이다.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후속 투자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국내 주요 벤처캐피털(VC), 과학기술원 창업지원 조직 등과 협력하는 ‘성장 가속화 네트워크’도 구축한다.
뛰어난 기술력을 갖추고도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연구자들을 돕기 위해 차별화된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디지스트기술지주가 직접 외부 전문 경영인(CEO)을 매칭하고, 기업 설립부터 성장까지 전 과정을 함께 기획하는 ‘컴퍼니 빌딩(Company Building)’을 지원한다. 이를 자체 ‘딥테크형 벤처스튜디오’ 프로그램과 연계해 투자의 실질적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디지스트기술지주는 이번 첫 펀드를 통해 초기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뒤, 향후 정부의 모태펀드 등 정책 출자사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펀드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이를 기반으로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와 연계하여, 투자한 기업들이 팁스 창업팀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구재형 디지스트기술지주 공동대표는 “DGIST 연구산학처장으로서 교내 우수 기술이 자금 부족으로 사업화 문턱을 넘지 못하는 사례를 보며 안타까움이 컸다”며 “이번 펀드 결성을 통해 혁신창업원의 기술이전 및 사업화 지원 기능과 기술지주의 투자 기능이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교내 우수 연구 성과가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창업과 투자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DGIST는 디지스트기술지주의 활발한 투자 및 창업 생태계 조성을 발판 삼아 교내 실험실 창업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가 핵심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우수 기술의 보급 및 확산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세계적인 융복합 연구·창업 허브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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