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대총동창회 “동부권 86만명 생명권 수호” 궐기대회 열어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국립순천대학교 총동창회가 목포대와의 대학 통합과 의대 유치를 놓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목포대에 유리하게 중재하고 있다며 민형배 통합특별시장을 규탄하는 총궐기 대회를 가졌다.
이날 총동창회가 주도한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설립을 위한 전남 동부권 범시민 궐기대회’는 목포대와 순천대 간의 의대와 부속 대학병원 소재지(위치) 협상 1시간 전에 통합특별시에서 발표한 ‘초광역 통합 의료벨트’ 구상이 목포권에 편향된 배치라며 통합특별시 중재에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31일 낮 순천대 정문 광장에서 열린 궐기대회에는 순천대총동창회와 민주동문회를 필두로 교직원 및 재학생 등 학내 구성원,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 순천시의원, 그리고 전남 동부권 시민사회단체 관계자와 지역 주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궐기대회를 주최한 순천대총동창회와 참여 단체 일동은 ‘86만명 전남 동부권 시민 생명권 수호 및 편향 행정 규탄 결의문’에서 “최근 기습 발표된 ‘초광역 통합 의료 벨트’ 구상은 동부권의 절박한 필수 의료 수요를 철저히 무시한 졸속·편향 행정의 결정판으로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어서 “1000여 명의 시민과 순천대 교직원들의 집결은 지역 갈등을 유발하려는 것이 아니라, 동부권 시민의 최소한의 생명 안전망을 사수하기 위한 정당한 생존권 투쟁”이라며 “상급 종합의료기관과 국립의대 설립은 단순한 지역 공약이 아니라 어떠한 정치적 거래도 허용될 수 없는 주민의 생존 그 자체”라고 강조했다.
이날 궐기대회에는 이병운 순천대 총장을 비롯해 김대희 여수YMCA사무총장, 총동창회장과 동문 등이 참석했는데 여수석유화학산단, 광양제철소, 광양항컨테이너부두 항만 등 폭발·화재 및 중대 산재 위험에 상시 노출된 전남 동부권에 상급 대학병원이 필요하다고 86만 명 인구를 가진 전남 동부권에 의대와 대학병원이 유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목포대와 순천대 간의 통합을 통한 의과대학 유치의 필요성을 재촉하며 ‘초광역 통합 의료벨트’ 구상을 밝혔는데 동부권(순천·여수·광양·고흥·보성·구례·곡성)에는 기존 종합병원 재배치와 기능 전환에 초점을 맞춘 반면 서부권(목포·무안·신안·영암·해남·완도·진도·강진)에는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신설 등 메디컬 연구 중심지 육성안 발표되면서 동부권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전남권 국립의대 신설을 둘러싼 갈등이 봉합되지 않자 중재를 위해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과 송하철 목포대 총장, 이병운 순천대 총장, 손훈모 순천시장, 강성휘 목포시장, 김원이(목포) 국회의원, 김문수(순천) 국회의원이 2일 모처에서 만나 의대 설립과 배치를 통한 대학통합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목포대는 통합대학본부를 순천에, 의대는 목포에 두자는 절충안을 제시했지만 순천대는 대학본부보다는 의대와 대학병원이 함께 유치돼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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