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다시 찾은 남대문시장”…상인과도 인증샷
1955년 서울 출생, 美대사로 부임…현장서 친밀감↑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의 첫 주한 미국대사인 미셸 스틸(한국명 박은주) 대사가 광화문과 남대문시장 등을 방문한 모습을 공개했다.
스틸 대사는 1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오랜만에 다시 찾은 남대문시장에서 옛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며 남대문시장 방문 소식을 알려졌다. 그는 “많은 것이 변했지만 따뜻한 정과 활기, 정겨운 풍경은 기억 속 모습 그대로였다”며 “익숙하면서도 새롭게 다가오는 서울을 다시 알아가는 시간이 참 설렌다”고 했다.
스틸 대사는 남편인 숀 스틸 변호사와 시장 앞에서 ‘손하트’ 포즈를 취하거나, 호떡을 든 채 상인과 밝은 표정으로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전날에는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촬영한 사진을 올렸다. 스틸 대사는 이 게시글에서 “세종대왕 동상을 지나면서 한국의 뛰어난 혁신과 리더십의 유산을 다시금 떠올렸다”며 “여러분과 만들어갈 여정이 기대된다. 함께해 달라”고 했다.
스틸 대사는 1955년 서울에서 태어나, 1975년 미국으로 건너간 이민자 가족 출신이다. 부임 직후 한국의 상징적인 장소와 전통시장을 찾으면서 친밀감을 형성하려는 행보로 보인다. 그는 한국에 도착한 지난달 30일 영락교회를 방문하기도 했다. 6·25전쟁으로 피란한 실향민인 스틸 대사의 부모가 이 교회를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계 첫 여성 주한미국대사인 스틸 대사는 지난달 30일 정식 부임했다. 그는 앞서 캘리포니아주 조세형평국 선출 위원,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행정책임자)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21년부터는 4년간 공화당 소속 연방 하원의원을 지냈다.
스틸 대사의 부임으로 약 1년 반 동안 이어진 주한 미국대사 공백은 해소됐다. 하지만 쿠팡 문제를 비롯해 양국이 이견을 보이는 현안들이 놓여 있다. 스틸 대사는 지난달 31일 연합뉴스 기고문에서 “나는 철통같은 한미동맹이 이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위한 핵심축으로 지속되고, 양국 국민의 필요를 계속해서 충족시켜 나갈 수 있도록 대한민국과 함께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oho09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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