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 3오버파로 추격 불씨 못 살려

日 구와키 시호 연장전 역전우승

유해란이 2일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 4라운드에서 15번홀 페어웨이 샷을 하고 있다. [AFP]
유해란이 2일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 4라운드에서 15번홀 페어웨이 샷을 하고 있다. [AFP]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유해란의 여자 골프 메이저 대회 3개 연속 우승이 아쉽게 불발됐다.

유해란은 2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랭커셔주 리덤 세인트 앤스의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5번째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총상금 100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오버파 74타를 쳤다.

최종 합계 1언더파 283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자 구와키 시호(일본·5언더파 279타)와는 4타 차였다.

세계랭킹 3위인 유해란은 6월 말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과 지난달 12일 끝난 시즌 4번째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연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까지 우승하면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 2013년 박인비에 이어 한 시즌 메이저 3연승이란 대기록을 달성하는 것이었다.

이번 대회 1라운드 2위, 2라운드 선두를 달린 유해란은 3라운드 부진으로 선두 노예림(미국)에게 3타 뒤진 2위로 밀려났고, 최종 라운드에서 타수를 잃으며 우승에 닿지 못했다.

메이저 대회 성적이 가장 좋은 선수에게 주어지는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도 이번 대회를 공동 4위(2언더파 282타)로 마친 넬리 코다(미국)에게 내줬다. 유해란과 코르다는 올해 앞서 열린 메이저 4개 대회에서 2승씩 나눠 가져 막판까지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를 다퉜으나 마지막 대회에서 간발의 차로 코다가 주인공이 됐다.

선두에 3타 뒤진 2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유해란은 1번 홀(파3)에서 중거리 버디 퍼트가 들어가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3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냈고, 5번 홀(파5)에서는 티샷을 벙커에 빠뜨린 뒤 3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고 2퍼트로 더블보기를 써내 선두권에서 밀려났다.

7번 홀(파5)에서 한 타를 만회했으나 11번 홀(파5)에서 티샷과 세 번째 샷이 연이어 벙커에 들어가며 다시 보기가 나오고 말았다. 13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선두와 2타 차로 거리를 좁혔지만 17번 홀(파4)과 18번 홀(파4)에서 1타씩 추가로 잃으며 더이상 추격하지 못 했다.

구와키는 마지막 날 한 타를 줄이며 에스터 헨젤라이트(독일)와 동타를 이룬 뒤 2차 연장전에서 승리하며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50만달러(약 21억7000만원)다.

단독 선두로 출발한 노예림은 3타를 잃어 3위(4언더파 280타)로 마쳤다. 세계랭킹 1위 코다는 이날 3타를 줄이며 공동 4위에 올라 2년 만에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를 탈환했고, 세계 2위 지노 티띠꾼(태국)도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효주가 최종 라운드에만 4언더파를 치며 임진희와 공동 16위(1오버파 285타)에 자리했고, 2024년 우승자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주수빈 등과 공동 20위(2오버파 286타)에 올랐다.


yj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