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와이 챔피언십 결승서 강유진 꺾어
사이그너-정시용, 최성원-응우옌 男 준결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김가영 키즈’ 박정현(22)이 LPBA 데뷔 1년 만에 정상에 섰다.
2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3차 투어 에스와이 L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박정현은 강유진을 세트스코어 4:2(11-9, 4-11, 11-5, 8-11, 11-4, 11-2)로 누르고 우승컵을 들었다.
이로써 박정현은 우승 상금 4000만원과 랭킹포인트 2만점을 추가해 시즌 랭킹 종전 11위(230만원·4,000점)에서 2위(4230만원·2만4,000점)로 뛰어올랐다. 이번 대회 전까지 두 차례 8강에 올랐던 박정현은 프로 데뷔 13번째 대회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LPBA 역대 17번째 우승자가 됐다.
아울러 박정현은 이번 대회 8강에서 백민주(크라운해태)를 상대로 애버리지 1.947을 기록, 대회 한 경기에서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200만원)까지 수상했다. 16강에서 임경진(브레이커스)을 상대로는 2세트에 퍼펙트큐(한 이닝 모든 득점)를 성공하며 완벽한 대회를 썼다.
반면 LPBA 출범 시즌부터 활약한 선수 겸 해설위원 강유진은 본인 최고 성적 16강(4회)을 넘어 처음으로 결승 무대까지 내달렸으나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고배를 들었다.
박정현은 16세 때 ‘여제’ 김가영을 통해 포켓볼로 당구에 입문했다. 이후 1년 6개월간 배운 포켓볼을 뒤로하고 17세부터 3쿠션으로 전향, ‘김가영 키즈’로 불렸다. 아마추어 국내 랭킹 2위까지 오른 박정현은 2025-26시즌을 앞두고 우선등록을 통해 LPBA 프로무대로 전향했다.
박정현은 우승 후 “컨디션이 좋지 않아 기대를 크게 하지 않았었는데 우승했다”면서 “LPBA 무대에서 ‘가영 쌤’의 업적을 뛰어 넘고 싶다. 워낙 많은 것을 이룬 분이라 정말 오래 걸리겠지만, 그래도 목표를 가지고 도전해보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최종일인 3일에는 PBA 준결승에 이어 결승전이 열린다.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와 정시용, 최성원–응우옌쩐타인타오(베트남)의 준결승에 이어 우승 상금 1억원이 걸린 결승전이 진행된다. 준결승과 결승 모두 7전 4선승제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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