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YM은 필리핀서 ‘2026 TYM 로드쇼’를 3년 연속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TYM]
TYM은 필리핀서 ‘2026 TYM 로드쇼’를 3년 연속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TYM]

필리핀 정부 입찰 350억 규모 트랙터 공급…100마력급 ‘6100R’ 공개

농업기계화센터와 기술인력 교육 협력…부품·서비스까지 현지화 강화

동남아 농기계 수요 확대 속 K-농기계 수출 교두보 확대 나서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TYM이 필리핀에서 3년 연속 농기계 로드쇼를 열고 현지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남아를 중심으로 농업기계화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단순 제품 공급을 넘어 교육·서비스까지 결합한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TYM은 지난 7월 28일부터 29일까지 필리핀 칼링가주 타북시에서 ‘2026 TYM 로드쇼’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3년 연속 열린 것으로, 필리핀 농업부와 농업기계화센터, 지방정부, 농민단체, 딜러 등 1200여명이 참석했다.

TYM은 현장에서 중형 트랙터 ‘5825R’과 신규 100마력급 ‘6100R’ 모델을 중심으로 필드 시연을 진행했다. 특히 옥수수 재배와 축산 비중이 높은 필리핀 농업 구조를 고려해 대형마력 트랙터 활용도를 강조했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기존 중형 위주에서 대형 장비 시장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TYM은 2024년부터 2025년까지 필리핀 정부 입찰을 통해 누적 1870대, 약 350억원 규모의 트랙터를 공급했다. 이는 현지 농업기계화 정책 확대와 맞물린 결과로, 필리핀은 농업 생산성 제고를 위해 기계화 비중을 단계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는 국가 중 하나다.

이번 행사에서는 기술 협력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TYM은 올해 2월 필리핀 농업기계화센터 소속 기술인력 10명을 국내로 초청해 생산·정비·서비스 전반에 대한 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로드쇼에서는 해당 교육 성과를 공유하고, 현지 재교육 확대와 강사 파견, 교보재 지원 등 후속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업계에서는 동남아 농기계 시장이 구조적 성장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등에 따르면 동남아 주요국은 노동력 부족과 생산성 문제로 기계화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정부 주도의 보급 사업이 시장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 간 수출 경쟁도 점차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TYM 관계자는 “제품 공급에 그치지 않고 부품·서비스·전문인력 양성까지 연결하는 통합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현지 맞춤형 전략을 통해 필리핀 농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h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