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대한축구협회 등의 부당한 개입이 있었는지 수사하는 경찰이 홍명보 전 감독을 처음으로 비공개 소환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4일 홍 전 감독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 전반에 대해 조사했다고 5일 밝혔다.
홍 전 감독은 지난달 2일 정몽규 전 축구협회 회장과 함께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로부터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한 강요·협박·업무방해·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됐다.
감독 선임 과정에 정 회장 등 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들이 부당하게 개입했고, 홍 전 감독의 계약과 보수 지급 과정에서도 업무상 배임 소지가 있다는 주장이다.
앞서 서울 종로경찰서는 홍 전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된 2024년 7월부터 관련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약 2년간 결론을 내지 못하다가 지난달 월드컵 탈락으로 관련 수사 상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지난달 1일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로 사건이 이관됐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14일에는 홍 전 감독 선임 당시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으로 활동한 A씨와 축구협회 부회장을 지낸 B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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