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 민선 9기가 본격 출범하면서 재선에 성공한 서강석 송파구청장과 전성수 서초구청장을 가까이서 보좌했던 핵심 인사들이 속속 구청으로 돌아와 눈길을 끌고 있다.
선거 과정에서 전략과 수행, 홍보 등을 맡았던 측근들이 다시 구정에 합류하면서 재선 구청장들의 민선 9기 구정 운영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민선 8기 지방선거에서 서울시 공직을 떠난 지 10년 만에 구청장 선거에 도전해 당선되는 이변을 연출했다.
당시 서 구청장 곁에서 선거를 도운 핵심 인사 중 한 명이 송파구 행정국장 출신이자 서울시립대 후배인 황대성 전 송파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었다.
서 구청장 취임 이후에는 역시 서울시립대 후배인 김영기 전 서울시 과장과 김구철 전 중앙일간지 부장 등이 특보로 합류해 민선 8기 구정을 가까이서 보좌했다.
이들은 이번 민선 9기 선거에서도 선거 전략 수립을 비롯 후보 수행과 홍보 등 각 분야에서 역할을 맡아 서 구청장의 재선에 힘을 보탰다.
서 구청장은 결국 상대 후보를 3만 여표 차로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선거 승리 이후 이들 측근도 다시 돌아왔다. 특히 황대성 전 송파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송파문화재단 대표로 화려하게 컴백했다. 문화 분야에 남다른 관심과 전문성을 가진 서강석 구청장의 문화행정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우정훈 비서실장을 비롯 김영기·김구철 특보도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서 구청장의 민선 9기 구정을 보좌하고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25회 행정고시에 합격, 서울시 기획조정계장, 행정과장, 청와대 행정관, 비서실장,인재개발원장, 재무국장 등을 역임한 실력가다.
전성수 서초구청장도 마찬가지다.
민선 8기 4년 동안 전 구청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던 송준우 전 비서실장은 이번 지방선거 캠프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전 구청장은 재선에 성공한 이후 송 전 실장을 홍보담당관으로 발탁했다. 4년 동안 구청장의 철학과 구정 방향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파악해 온 인물을 민선 9기 홍보 책임자로 전진 배치한 것이다.
또 선거 캠프에서 함께했던 중앙 언론사 부장 출신 김윤림 씨를 메시지실장으로 영입했다.
특히 비서실장 출신을 홍보담당관에, 언론 경험이 풍부한 인사를 메시지실장에 배치한 것은 전성수 구청장이 민선 9기 들어 정책 홍보와 메시지 기능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서울법대를 졸업, 31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서울시 홍보담당관, 총무과장, 행정과장, 청와대 선임행정관, 행정안전부 대변인, 인천 행정부시장 등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다.
국민의힘 강세 지역인 송파구와 서초구에서 나란히 재선에 성공한 두 구청장이 선거를 함께 치르고 지난 4년간 호흡을 맞춰온 인사들을 다시 중용한 것이다.
민선 9기 초반 ‘검증된 측근’들을 중심으로 진용을 갖춘 서강석·전성수 구청장이 이들을 앞세워 어떤 구정 성과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seouldream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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