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장애인분과 신설, 축제형 주민총회

서준오 노원구청장. [노원구 제공]
서준오 노원구청장. [노원구 제공]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서준오)가 주민이 직접 지역 현안을 제안하고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2027년 주민제안사업 추진에 본격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선정된 사업은 주민총회와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7년도 예산안에 반영된다.

주민제안사업은 주민이 생활 속 불편사항 개선과 지역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직접 제안하고 우선순위를 결정해 예산에 반영하는 제도다.

구는 매년 주민제안사업을 통해 생활 불편을 개선할 수 있는 소소한 정책부터 주민 편익 증대 및 지역 발전을 위한 사업까지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법령이나 조례에 위반되는 사업, 주민의 이해관계가 대립하거나 갈등의 소지가 있는 사업 등은 제외된다.

구는 각 동에서 지난 7월까지 접수된 제안사업들을 모아 ‘사전 검토회의’를 개최한다. 선정된 사업은 9~10월 각 동 주민총회에서 주민투표를 거쳐 동별 우선순위를 결정한다. 구는 기존 회의 중심 운영에서 벗어나 동별 마을축제와 연계한 ‘축제형 주민총회’를 통해 주민 참여를 확대해 왔다.

동별 주민총회 이후 주민참여예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된 사업은 2027년도 예산안에 반영된다. 사업별 최대 5000만원 범위에서 총 9억5000만원 규모로 편성될 예정이다.

축제형 주민총회를 비롯한 구의 주민자치 활동은 다양한 참여 모델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월 하계1동 주민자치회는 전국 최초로 ‘장애인분과’를 신설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하는 주민자치 기반을 마련했다.

서준오 노원구청장은 “지역의 문제를 가장 잘 아는 주민이 직접 해결 방안을 제안하는 것이 주민제안사업의 가장 큰 가치”라며 “생활 속 불편을 해결하는 사업이 예산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주민 참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