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대한 기자] 홈플러스가 13일 정상 영업 재개를 앞두고 온라인 주문을 다시 시작했다. 지난 7일 전국 67개 점포의 가오픈(임시 개업) 이후 상품 입고량을 늘려 정상 영업에 필요한 물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11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부터 홈플러스 온라인을 통한 상품 주문을 다시 받았다. 주문한 상품의 배송과 픽업은 13일부터 가능하다. 홈플러스 측은 “앞으로도 상품과 배송 가능 지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일부 지역은 배송사 사정에 따라 배송이 제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홈플러스는 상품 조달과 물류센터 운영, 배송 인력 확보 등 온라인 사업 재가동을 준비해 왔다. 지난달 말부터는 온라인 사업도 점포 영업 재개 시점에 맞춰 다시 가동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온라인 배송은 우선 수도권 20개 점포를 중심으로 재개할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영업 중단 전 41개 점포에서 온라인 배송을 운영해 왔다.
홈플러스는 지난 7일 임시 휴업 중이던 전국 67개 점포를 임시개업했다. 정식 개장 전에 실제 영업환경에서 전반적인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를 점검하고, 미비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한 최종적인 영업준비 절차다. 홈플러스는 오는 12일까지 개장 준비를 마치고, 13일부터는 정식 영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상품 구색을 빠르게 정상화하는 것이 관건이다. 가오픈 당시 밝힌 상품 입고율은 약 30% 수준이다. 홈플러스는 12일까지 상품 공급을 순차적으로 늘려 상품 구성을 갖추겠다는 방침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시스템을 점검하기 위해 가오픈을 했던 것”이라며 “30%대였던 입고율도 정식 오픈 전인 12일까지는 100%로 올라갈 것”이라고 전했다.
홈플러스는 2000억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DIP)을 영업 정상화에 투입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매출이 크고 회전율이 높은 생활필수품부터 확보해 판매하고, 기존 복층 매장을 1000평 규모의 단층 매장으로 재편할 계획이다. 회사는 앞으로 식품과 자체브랜드(PB) 제품, 회전율이 높은 생필품 위주로 판매하겠다고 밝히면서 미국 유통기업인 ‘트레이더조’와 유사한 방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회생계획안의 가결 기한은 오는 9월 4일이다. 한 달도 되지 않는 기간 안에 생존 가능성을 확실하게 증명해 내거나 매각이 진행돼야 한다. 홈플러스는 기간 안에 구조혁신 작업을 마무리 짓고,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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