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회복 흐름 공고’→ 8월 ‘강화’로 표현

6월 생산 2.3%·소매판매 2.7%·설비투자 5.8%↑

청년 등 취약부문 고용·고유가 물가 압력은 부담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에 따르면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6월에도 흑자를 이어갔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상품수지 흑자 규모도 확대됐다. 사진은 이날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 있는 모습 [연합]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에 따르면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6월에도 흑자를 이어갔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상품수지 흑자 규모도 확대됐다. 사진은 이날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 있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경기 회복 흐름이 강화되는 모습”이라고 긍정적으로 진단했다.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소비·투자·생산 등 내수 지표도 개선된 영향이다.

다만 중동전쟁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과 고유가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 청년층 등 취약부문의 고용 부진은 경기 회복의 부담 요인으로 꼽혔다.

재정경제부는 14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8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이 큰 폭 증가하고 소비 등 내수가 개선세를 보이는 등 경기회복 흐름이 강화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정부의 경기 진단은 최근 4개월 연속 개선됐다. 지난 5월 ‘경기 하방 위험’이라는 표현을 삭제한 데 이어 6월 ‘경기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7월 ‘공고해지고 있다’로 평가한 뒤 이달에는 ‘강화되고 있다’는 표현을 사용했다. 표현은 달라졌지만, 경기 진단이 크게 바뀐 것은 아니라고 재경부는 설명했다.

수출 호조가 경기 회복세를 이끌었다. 7월 수출은 반도체·컴퓨터·선박 등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8%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41억2000만달러로 69.6% 늘었다.

내수 지표도 개선됐다. 6월 전산업생산은 전월보다 2.3%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이 6.4% 늘었고 서비스업과 건설업도 각각 0.7%, 4.1% 증가했다.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2.7% 늘었고 설비투자도 5.8% 증가했다. 특히 설비투자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21.7% 늘었다.

경기의 현재와 향후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도 나란히 상승했다. 6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5포인트 상승했고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0.9포인트 올랐다. 7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6.8로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기업심리 실적을 나타내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도 98.5로 0.8포인트 올랐다.

고용은 전체 취업자 증가 폭이 확대됐지만 취약부문의 부진이 이어졌다. 7월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0만8000명 늘어 6월 증가폭인 6만3000명을 웃돌았다. 실업률은 2.6%로 전년 동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청년층 고용 부진이 두드러졌다. 7월 15~29세 취업자는 전년 동월보다 19만1000명 줄었고 고용률은 44.2%로 1.6%포인트 하락했다.

청년 실업률은 6.8%로 1.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21년 1월(1.8%p)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청년 실업률 자체는 동월 기준으로 2022년(6.8%)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다. 제조업과 건설업에서도 취업자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경기 회복세가 고용시장 전반으로 확산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물가 상승세는 다소 둔화했다. 7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2.8% 올라 6월 3.2%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2.6%,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지수는 2.5%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 상승률도 2.5%를 기록했다.

다만 중동전쟁에 따른 불확실성과 고유가발 물가 압력은 여전히 경기 회복의 변수다.

설비투자의 경우 최근 국내 기계수주가 큰 폭으로 증가한 점은 긍정적 요인이지만 중동전쟁 불확실성은 부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건설투자 역시 2분기 건설수주가 전년 동기보다 22.3% 증가했지만 건축허가면적 감소 등이 제약 요인으로 지목됐다.

재경부는 “중동전쟁 영향 최소화를 위해 주요품목 수급관리 및 물가 등 민생안정에 만전을 기하면서 중동전쟁 이후 전략, 잠재성장률 반등, 양극화 등 구조적 문제 대응을 위한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부 “경기회복 흐름 공고해져”…중동전쟁 여파 민생 부담은 지속

정부 “경기회복 흐름 공고해져”…중동전쟁 여파 민생 부담은 지속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정부가 우리 경제에 대해 ‘경기회복 흐름이 공고해지는 모습’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지난달보다 경기 회복에 한층 무게를 실은 것이다. 다만
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809332

fact051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