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대리투표 의혹’ 정달성 제명 제소 비판

“의원은 소명 받고 당원은 안 받아…큰 문제”

“전당대회와 관계없이 크게 문제 삼을 것”

김민석 ‘신천지 개입설’엔 “윤리감찰 시켜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윤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 후보가 전남 순천에서 불거진 ‘대리투표 의혹’과 관련해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정달성 ‘청청유랑단’ 단장을 제명 제소한 것을 두고 “당 선관위에서 잘못한 것”이라고 문제 제기했다.

정 후보는 14일 BBS 라디오 아침저널에서 해당 사안에 대해 “제가 이거는 알아봤는데 이거는 당 선관위에서 잘못한 것”이라며 “매우 유감이고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후보는 당 선관위가 대리투표 의혹과 관련해 국회의원들에게는 소명 기회를 준 반면 정 단장에게는 소명 기회를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회의원은 소명을 받았다는 거다. 예를 들면 황명선·전진숙 이런 의원들”이라며 “그런데 당원은 안 받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단장의 행위가 대리투표가 아닌 투표 방법을 안내한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정 후보는 “기표소에 들어가서 찍어줬다면 그건 대리투표가 맞다”면서도 “그런데 본인이 했다는 거고, 본인 어머니도 ‘내가 찍었다. 이게 무슨 대리투표냐’고 증언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명을 받았으면 이런 무리한 제명 제소라는 결정을 안 했을 텐데 소명도 안 받고 그냥 윤리심판원에 가서 소명하라는 이런 무책임한 결정이 어디 있느냐”고 비판했다.

특히 정 후보는 당 선관위가 의원과 일반 당원의 소명 절차를 달리했다면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회의원은 소명을 받고 당원들에게 소명을 안 받은 것이 사실이라면 이것도 다시 확인해봐야 한다”며 “제가 지금까지 확인한 바로는 그렇게 했다는 거다. 이건 당원들이 천인공노할 일”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당 대표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당내 경선 관리 문제도 함께 거론했다. 그는 선호투표제를 언급하며 “당헌·당규에 없는 것을 막 결정해버린다”며 “민주당이 지금 왜 이러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 단장에 대한 제명 제소와 관련해 “당원을 하면서 제명, 이건 정치적 사망 선고다. 어떻게 이런 결정을 이렇게 소명 기회도 없이 할 수 있나. 저는 이거는 전당대회와 관계없이 크게 문제를 삼을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자신을 둘러싼 ‘명청 갈등’ 프레임에 대해서도 “명청 갈등이라는 말 자체가 존재하지 않고 허구”라고 일축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서는 전통적 지지층 이완을 원인으로 꼽으며 “제가 되는 순간 5% 정도 올라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당 대표가 될 경우 김민석 후보가 제기한 ‘신천지 개입설’에 대해서는 윤리감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김민석 의원을 위해서도 윤리감찰을 시켜야 한다”며 “민주당이 신천지와 연결돼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라며 근거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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