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정한 양육 규정 어기고 딸 조종”
전처 “납치 아냐. 딸이 원해 데려간 것”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2000년대 중반 UFC 부흥기를 이끈 ‘아이스맨’ 척 리델(56·미국)이 전처 하이디 리델이 자녀를 납치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북미 연예매체 TMZ의 20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리델은 이번 주 미 LA카운티 고등법원에 14세 장년 기네비어를 자신에게 돌려보내 양육권을 완전히 부여해 달라는 내용을 담은 긴급 양육권 신청서를 제출했다.
총 전적 21승 9패로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을 지낸 리델은 188㎝ 큰 키와 긴 리치에서 나오는 타격으로 매번 시원시원한 경기를 펼쳐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렸다. 초기부터 고수해온 모히칸 헤어 스타일로 강한 개성을 뿜어내며 현역 시절부터 영화 배우를 겸하며 10편이 넘는 영화에서 주조연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리델의 신청서를 확보했다는 TMZ에 따르면 그의 전부인 하이디가 지난 주 고등학교 첫 등교를 앞둔 딸 기네비어를 납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법원 명령을 어기고 딸을 오렌지 카운티로 이주하도록 조종했다는 것이다. 막내 아들인 13세 찰리를 먼저 데려오려다 실패하자 이런 행각을 벌였다는 주장도 뒤따랐다.
리델은 법원에 낸 신청서에서 전처가 공동 양육 소통 앱을 사용하지 않았으며, 법원이 명령한 양육 일정을 따르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그는 법정에서 기네비어가 개학 첫 주를 놓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을 것이라며, 이번 여름에 입단 테스트를 봤던 배구팀에서도 쫓겨날까 봐 두렵다고 진술했다. 또한 이번 일로 막내 아들도 큰 스트레스와 혼란을 겪을 것이라고도 말했따.
이런 리델의 주장에 대해 전처 하이디는 반박하고 있다. 하이디는 TMZ와 인터뷰에서 딸 기네비어를 납치한 적이 없으며 오히려 스스로 아버지 집에서 자신을 데려가 달라고 애원했다고 주장했다.
하이디는 “이혼 후 지난 5년 동안 척은 내 삶에 계속 관여하고 통제하려고 집착했다”며 “아이들은 지금은 그에게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2011년 결혼식을 올린 리델 부부는 10년 넘게 금술을 과시했으나 이혼 소송 4년 만인 2025년 4월 법적으로 갈라섰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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