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소재 상용화 AX 연구단(E-MatAX 연구단)’ 관계자들이 출범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DGIST 제공]
‘에너지 소재 상용화 AX 연구단(E-MatAX 연구단)’ 관계자들이 출범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DGIST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에너지 소재 개발에 걸리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상용화까지 앞당기는 대규모 산학연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된다.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는 18일부터 이틀간 ‘2026년 InnoCORE Kick-off’ 행사를 열고 AI 기반 에너지 소재 상용화를 이끌 ‘에너지 소재 상용화 AX 연구단(E-MatAX 연구단)’을 본격 출범했다고 밝혔다.

E-MatAX 연구단은 AI를 에너지 소재 연구 전 과정에 접목해 소재 설계부터 제조 공정, 성능 예측, 실증과 상용화까지 이어지는 개발 전 주기를 혁신하는 것이 목표다. 에너지 생산·전환·저장 분야를 아우르는 ‘통합 AI 플랫폼’을 구축해 기존 소재 개발에 투입되는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인다는 구상이다.

특히 연구성과가 논문이나 실험실에 머물지 않고 산업 현장에 빠르게 적용될 수 있도록 기업·정부출연연구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한다.

연구단은 과학기술원 InnoCORE 사업의 지원을 받아 오는 2030년 12월까지 운영된다. DGIST를 중심으로 국내 8개 대학 교원 33명이 참여해 ▷소재·공정 AI 플랫폼 ▷에너지 생산 ▷에너지 전환 ▷에너지 저장 등 4개 연구축을 중심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POSCO) 등 29개 이상의 주요 기업과 정부출연연구기관도 파트너로 참여한다. AI와 소재공학을 결합한 연구개발부터 산업 적용까지 연결하는 산학연 협력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AI와 소재 분야를 동시에 이해하는 차세대 연구인력 확보에도 힘을 쏟는다. 연구단은 우수 박사후연구원(Post-Doc)을 대상으로 상시 25명 규모의 ‘InnoCORE Fellow’ 제도를 운영한다.

펠로우들은 DGIST와 일반대학 교원, 기업 전문가가 함께 지도하는 다중 멘토링 체계 아래 연구를 주도한다. 매년 성과평가를 거쳐 최대 5년까지 재계약할 수 있으며 사업 기간 전체를 통틀어 약 50명의 차세대 연구자를 배출할 예정이다.

또 학술연구와 산업계 진출, 창업 등 3개 맞춤형 경력개발 트랙을 마련해 연구자들이 각자의 진로에 맞춰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허수미 E-MatAX 연구단장은 “에너지 소재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AI 기술 자체뿐 아니라 소재와 공정, AI를 통합적으로 다룰 수 있는 우수 연구인력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역량 있는 박사후연구원을 육성하고 AI 기반 에너지 소재 연구를 세계적으로 선도하는 혁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