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4동 922번지 일대, 재개발 신통 확정

제3종일반주거지역 상향

사업성 보정계수 1.63 적용

20일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된 신정4동 922번지 일대. [네이버 로드뷰]
20일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된 신정4동 922번지 일대. [네이버 로드뷰]

[헤럴드경제=윤성현 기자] 서울 양천구 신정4동 922번지 일대가 최고 25층, 2170가구 규모의 역세권 주거단지로 재개발된다. 지하화되는 국회대로 상부공원과 신정역, 양동초등학교를 잇는 보행축을 조성하고 용도지역 상향과 사업성 보정계수 적용을 통해 사업성을 높인다.

서울시는 신정4동 922번지 일대 재개발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대상지는 지하철 5호선 신정역과 양동초, 국회대로 상부공원화 사업지와 인접한 약 9만5475.7㎡ 규모 부지다.

이 일대에는 용적률 300% 이하를 적용해 최고 25층, 2170가구 안팎의 주택을 조성하는 방안이 마련됐다. 세대수에는 공공임대주택이 포함되며 향후 정비계획 입안 과정에서 최종 확정된다. 서울시는 내년 4월 정비구역 지정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신정4동 922 일대는 김포공항 항공 고도제한 등의 영향으로 개발에 제약을 받아왔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현행 기준상 김포공항 원추표면구역에 해당해 건축 가능한 최대 높이는 해발 약 100m, 최고 25층 수준이다. 노후 저층주택과 좁은 보행공간 등 주거환경 개선 필요성도 꾸준히 제기돼왔다.

서울시는 신정역과 양동초, 국회대로 상부공원을 연결하는 보행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오목로 일대에는 보도와 건축한계선을 활용해 보행공간을 넓히고 신정역에서 양동초 정문까지 단차 없는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한다. 신정역 1번 출구 일대에는 폭 10m 이상의 보행공간을 확보한다.

국회대로 상부공원과 양동초, 신정역 주변에는 공원 2곳도 새로 조성한다. 신정역 인근 공원 하부에는 공영주차장을 넣어 주변 저층주거지의 주차난을 완화하고, 신정역 1번 출구 앞에는 광장형 공원을 만든다. 국회대로 상부공원과 연결되는 폭 30m 규모의 선형공원도 조성해 녹지축을 단지 내부까지 끌어들일 계획이다.

양동초와 공공보행통로 주변에는 다함께돌봄센터와 어린이집 등 아동·돌봄시설을 배치한다. 역세권과 공원 인접부에는 연도형 근린생활시설과 주민공동시설을 배치해 가로 활성화도 유도한다.

높이는 김포공항 고도제한과 양동초 일조권 등을 고려해 최고 25층 이하로 계획했다. 단지 외곽에서 중앙부로 갈수록 건물 높이가 높아지는 단계적 스카이라인을 적용한다.

사업성 확보를 위해 기존 제2종·제3종일반주거지역 등이 혼재한 대상지를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사업성 보정계수 1.63을 적용한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주민 분담금 부담을 낮추고 사업 추진 가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번 신정4동 922 일대 신속통합기획 확정으로 서울시가 추진 중인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311곳 가운데 196곳의 기획이 완료됐다.

김창규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그간 고도제한 등으로 개발이 정체됐던 신정4동 일대가 국회대로 상부공원을 품은 친환경 보행·역세권 주거단지로 새롭게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주민들의 오랜 염원인 노후 주거지 정비가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후속 행정절차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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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846362

quq@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