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선 제45편성, 26일 다대포~노포역 운행 후 퇴역
2017년 시작한 1호선 전동차 교체사업 마무리
부산교통공사, 2호선 구형 전동차도 교체 추진 중
[헤럴드경제(부산)=정형기.기자] 부산도시철도 1호선을 29년 지켜온 구형 전동차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부산교통공사는 오는 26일 ‘부산도시철도 1호선 구형 전동차 마지막 운행 기념 행사’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1호선 제45편성의 운행 종료를 끝으로 1호선 구형 전동차 교체가 마무리되고, 1호선 전 구간이 신형 전동차로 전면 전환된다.
1호선 제45편성은 1997년 6월 25일 첫 운행을 시작해 지금까지 약 300만㎞를 달려왔다. 지구 둘레(4만㎞)를 75바퀴 도는 거리를 달린 셈이다. 제45편성은 26일 오전 9시 18분 다대포해수욕장역을 출발해 오전 10시 36분 노포역에 도착하는 것을 끝으로 영업운행에 마침표를 찍는다.
마지막 운행에는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이 기관사 운전실에 동승한다. 종착역인 노포역 도착을 앞두고 육성방송으로 29년을 함께해 온 시민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 부산도시철도의 신형 전동차 시대를 알릴 예정이다.
시민들이 참여하는 기념행사도 마련됐다. 부산대역 승강장에서 제45편성의 운행 모습을 촬영한 뒤 열차에 탑승해 노포차량기지까지 이동하고, 이어서 ‘1호선 제1편성 문화유산 전동차 역사전시관’을 관람하는 행사에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부산교통공사 누리집(www.humetro.busan.kr)을 통해 사전신청하면 된다.
이번 제45편성 운행종료로 마무리되는 1호선 구형 전동차 교체는 다대포해수욕장 연장선 도입 차량을 제외하고 총사업비 4330억원이 투입된 대규모 사업이다.
사업은 ▷2017~2018년 1단계로 40칸(5개 편성)을 시작으로 ▷2021년 2단계 48칸(6개 편성) ▷2023~2025년 3단계 200칸(25개 편성)이 순차 반입되며 진행돼 왔다. 여기에 마지막 4단계 72칸(9개 편성)까지 차질 없이 완료되면서, 약 10년에 걸친 1호선 전동차 교체사업이 마무리됐다.
부산교통공사는 1호선 교체 완료에 이어 2호선 구형 전동차 교체도 추진하고 있다. 1단계 사업규모는 168칸, 28개 편성이다. 2호선 신형 전동차는 연내 반입을 시작해 성능시험과 시운전을 거친 뒤,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영업운행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병진 교통공사 사장은 “국내 최초로 스테인리스 차체와 자동운전 시스템을 적용해 도시철도 기술발전을 이끈 1호선 구형 전동차의 운행을 마치게 됐다”며 “부산의 일상을 함께하며 수많은 추억을 만들어 온 만큼 시민 여러분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어 “2호선도 구형 전동차 교체를 차질 없이 추진해 미래교통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고 다짐했다.
kaf20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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