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0.88% 상승

美국채금리 상승에 상승폭 제한

삼성전자 3%·삼성생명 10%↑

코스닥 4% 급락에 매도 사이드카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종가가 표시돼있다. [연합]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종가가 표시돼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이림 기자] 코스피가 21일 6900선을 회복했다. 삼성전자의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 발표 기대가 삼성그룹주를 끌어올리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닥은 4% 넘게 급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0.37포인트(0.88%) 오른 6912.9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92.63포인트(1.35%) 내린 6759.95로 개장해 장중 한때 6742.44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후 낙폭을 만회하고 상승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485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하방을 방어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1조1658억원, 1758억원 순매도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주의 강세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가 매수세를 자극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삼성전자가 이날 오후 4시에 90조~110조원 규모의 신규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주주환원 확대 기대가 커지면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계열사 주가에 상방 압력이 커졌다.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3.87% 오른 28만1500원에 마감했다. 삼성생명(10.61%), 삼성물산(5.75%) 등도 동반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전장 대비 2.31% 오른 173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40조원 규모 자사주 장내 매수 결정 이후 기타법인 순매수가 집중되며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기(-5.73%), LG에너지솔루션(-4.05%), 한화에어로스페이스(-7.03%) 등은 하락했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미국 국채 금리 상승과 미국 소비 둔화 우려로 일제히 하락하면서 코스피의 상승폭도 제한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 바이백(재매입)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밝히면서 일시적으로 진정됐던 금리는 하루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글로벌 채권의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70%까지 올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바이백 규모가 40억달러를 넘어설 수 있으며 당국이 다양한 대응 수단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으나 시장에서는 정책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38.95포인트(4.63%) 내린 801.94로 마감했다.

지수는 16.84포인트(2.00%) 내린 824.05로 출발한 뒤 하락폭을 키웠다. 지수 급락에 오전 오전 10시 5분께 코스닥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36억원, 3464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6235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은 내림세였다. 에코프로(-7.26%), 알테오젠(-5.74%), 원익IPS(-5.27%) 등이 하락했다.


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