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드랍쉬핑 이용몰 약 3200곳…D2C 방식 확산
공급자는 판매 네트워크 확대…판매자는 상품군 확장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브랜드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단계를 넘어 서로의 상품을 사고 파는 D2C(소비자 대상 직접 판매) 방식이 확산하고 있다.
카페24는 지난 2월 선보인 ‘카페24 브랜드 드랍쉬핑(이하 브랜드 드랍쉬핑)’을 통해 플랫폼 내 브랜드 간 직거래 유통망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카페24에 따르면, 8월 기준 브랜드 드랍쉬핑 이용몰은 약 3200곳에 이른다. 이 가운데 자사 상품을 공급하는 공급자로 참여하면서, 동시에 판매자로도 등록한 겸임몰은 962곳으로, 전체 이용몰의 약 30%를 차지한다.
‘브랜드 드랍쉬핑’은 카페24 기반 자사몰을 운영하는 브랜드가 직접 공급자로 참여해 상품을 등록하면, 다른 판매자가 별도 사입이나 재고 부담 없이 해당 상품을 자신의 쇼핑몰에서 판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주문이 발생하면 정보가 공급자에게 전달되고 공급자가 고객에게 직접 배송하는 구조다.
공급자는 다양한 판매자 네트워크를 활용해 추가 유통 채널을 확보하고, 판매자는 다른 브랜드 상품을 활용해 손쉽게 상품군을 확장할 수 있다. 양측 모두 입점비와 이용료 없이 참여할 수 있어 진입 부담도 낮다고 카페24측은 설명했다.
판매 측 저변도 두터워지고 있다. 8월 기준 판매자는 약 2800곳, 공급자는 1400곳으로 판매자가 공급자의 약 두 배 수준이다. 신규 유입세도 뚜렷하다. 지난 7월에는 815곳이 새로 참여해, 정식 출시 달인 2월(803곳)을 넘어서며 출시 이후 월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브랜드 간 상품 연결도 활발해지고 있다. 8월 기준 상품 한 개는 평균 4.8개 판매몰에 동시에 진열된다. 한 브랜드가 공급한 상품 하나가 평균 약 5개의 다른 쇼핑몰에 동시에 올라가 소비자와 만날 기회를 얻는다는 의미다. 서비스 출시 이후 공급자 상품과 판매몰이 연결된 건수는 6만3000여 건에 달한다.
상품 카테고리는 생활 밀착형 카테고리로 확산되는 흐름을 보였다. 판매자가 쇼핑몰에 소싱한 상품을 분석한 결과 패션잡화(26.0%)와 패션의류(23.5%)가 전체의 절반가량인 49.5%를 차지했다. 이어 생활·건강(11.8%), 출산·유아동(8.6%), 식품(7.7%) 등 상시 수요가 있는 생활 밀착형 품목이 뒤를 이었다.
카페24는 브랜드 간 상품 연결이 실제 판매와 배송까지 더 원활하게 이어지도록 브랜드 드랍쉬핑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방침이다.
곽형석 카페24 커머스플랫폼 총괄팀장은 “브랜드 드랍쉬핑은 D2C 브랜드들이 서로의 판로가 돼 함께 성장하는 유통 환경을 목표로 한다”며 “브랜드들이 서로의 상품과 판매 채널을 연결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브랜드 간 유통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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