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말 습지보호지역 지정된 서귀포서 27일 기념식

유공자 포상·해양생물 콘텐츠 전시…장필순·어린이합창단 공연

여수·고흥·무안·서산갯벌 세계유산 추가 등재 성과도 공유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김선국 기자] 갯벌을 비롯한 습지의 생태적 가치와 보전 필요성을 알리는 ‘2026년 세계 습지의 날’ 기념식이 제주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는 멸종위기종인 저어새 등이 서식하는 오조리갯벌이 있는 제주 서귀포에서 개최돼 습지와 지역사회가 공존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관리 방안을 모색한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27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습지 보전, 우리의 미래를 지키는 약속’을 주제로 세계 습지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세계 습지의 날은 습지와 습지자원을 보전하기 위한 국제환경협약인 람사르협약을 기념하고 습지의 중요성과 보전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1997년 지정된 세계기념일이다. 우리나라는 1997년 람사르협약에 가입했으며 2002년부터 매년 정부 차원의 기념식을 열고 있다.

실제 세계 습지의 날은 람사르협약 서명일인 2월 2일이다. 다만 람사르협약 사무국이 국가별로 적절한 시기를 선택하도록 권고하고 미국 등 해외 사례를 고려해 우리나라는 2002년부터 매년 4~8월 중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해수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공동 주최하고 격년으로 행사를 주관한다. 올해는 해수부가 맡았다.

올해 개최지가 제주 서귀포로 정해진 것은 오조리갯벌과도 맞닿아 있다. 오조리갯벌은 2023년 말 습지보호지역으로 새롭게 지정된 곳으로 저어새 등 멸종위기종이 서식하는 풍부한 해양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사회와 갯벌의 보전 가치를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관리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기념식에는 황종우 해수부 장관과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 관계기관 및 민간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통령표창 1명과 국무총리표창 1명, 장관표창 2명 등 습지 보전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포상도 진행된다.

제주 자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해 온 가수 장필순과 제주 울림 뮤지컬 어린이합창단의 공연도 마련된다. 부대행사에서는 세계자연유산인 한국의 갯벌과 오조리 습지보호지역을 소개하고, 해양생물 콘텐츠 공모전 당선작을 전시한다. 제주의 조간대를 다룬 영화도 상영한다.

최근에는 한국 갯벌의 세계유산 등재 범위도 확대됐다. 황 장관은 지난달 여수·고흥·무안·서산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추가로 등재된 점을 언급하며 “이번 기념식을 통해 국민 여러분이 습지의 가치와 보전의 필요성을 체감하고 일상 속 습지보전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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