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바다거북 6마리·붉은바다거북 2마리·매부리바다거북 4마리 방류

사람 손 거치지 않고 스스로 바다로…스트레스 줄인 ‘비접촉 방식’

위성추적장치 부착해 이동경로 추적…보호·관리정책 기초자료 활용

건강검진을 위해 채혈 검사를 받는 바다거북. [해양수산부 제공]
건강검진을 위해 채혈 검사를 받는 바다거북. [해양수산부 제공]

[헤럴드경제=김선국 기자] 구조·치료를 받거나 인공부화로 태어난 바다거북 12마리가 제주 바다로 돌아간다. 사람의 손으로 직접 바다에 넣어주는 대신 모래사장에서 스스로 바다를 찾아가도록 해 야생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받는 스트레스도 최소화한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27일 제주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구조·치료와 인공부화에 성공한 바다거북 12마리를 자연에 방류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바다로 돌아가는 바다거북은 모두 3종이다. 푸른바다거북이 6마리로 가장 많고 매부리바다거북 4마리, 붉은바다거북 2마리다.

바다거북은 넓은 바다를 이동하며 살아가지만 해양쓰레기와 폐어구, 서식지 훼손 등 각종 위협에 노출돼 있다. 현존하는 바다거북 7종은 모두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돼 있다.

구조·치료를 받거나 인공부화로 태어난 바다거북. [해양수산부 제공]
구조·치료를 받거나 인공부화로 태어난 바다거북. [해양수산부 제공]

우리나라도 국내 서식이 확인된 푸른바다거북·붉은바다거북·매부리바다거북·올리브바다거북·장수거북 등 5종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해수부는 바다거북 야생 개체군 회복을 위해 매년 민간 기관과 함께 바다거북을 자연으로 돌려보내고 있다. 올해는 해양동물 전문 구조·치료기관이자 해양생물 서식지 외 보전기관인 아쿠아플라넷 여수·제주, SEALIFE 부산 아쿠아리움과 협력한다.

방류 방식에도 변화를 줬다. 바다거북이 사람과 접촉하면서 받을 수 있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자연스러운 야생 복귀를 돕기 위해 개체를 사람이 직접 바다에 놓아주는 대신 스스로 바다로 이동하도록 하는 비접촉 방식으로 진행한다.

바다에 돌려보내는 것으로 끝나지도 않는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방류하는 바다거북에 위성추적장치를 부착해 이후 이동경로를 모니터링한다. 바다거북이 제주 바다를 떠나 어디로 이동하는지 추적해 확보한 자료는 향후 바다거북 보호·관리정책과 관련 연구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바다거북이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기까지 바다와 해양생물을 사랑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열정과 노력이 있었다”며 “바다거북이 건강하게 바다를 누비기를 바라며 이번 자연방류가 해양생물과 그 서식지를 함께 지켜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앙행정기관 지방 이전’ 막바지 조율…오늘 국무회의 안건에선 빠져

‘중앙행정기관 지방 이전’ 막바지 조율…오늘 국무회의 안건에선 빠져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이재명 정부가 ‘서울 잔류 기관 제로(0)’를 목표로 중앙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을 추진하는 가운데 금융위원회·개인정보보호위원회
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851163

adastr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