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월드컵 이어 아시안게임 ‘특수’ 목표
비싼 중계권료에도 불구 서비스 전반 효과 ‘확실’
이용자 증가→ 중간 광고·수수료 등 상승 기대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네이버가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온라인 플랫폼 중계권을 확보했다.
앞서 네이버는 월드컵 중계로 스트리밍 서비스 ‘네이버 치지직’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530만명을 넘어서는 등 이용자 유입에 큰 효과를 봤다. 대형 스포츠 이벤트의 효과가 증명되면서 이번 아시안게임 온라인 플랫폼 중계권까지 확보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통해 네이버는 월드컵에 이어 아시안게임에서도 ‘이용자 증가→ 수익 상승’ 등 선순환 효과를 노린다는 방침이다.
26일 헤럴드경제 취재 결과, 네이버는 아시안게임 온라인 플랫폼 중계권을 따냈다. 올림픽·월드컵에 이어 아시안게임 중계권도 별도로 확보한 것이다.
아시안게임에는 축구, 야구, 양궁 등 전통 인기 종목 외에도 리그오브레전드(LoL),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등 e스포츠 경기가 정식 종목으로 포함돼 있다. e스포츠 경기에 대한 인기가 상당할 뿐만 아니라, LoL ‘레전드’로 불리는 페이커가 아시안게임 3회 출전에 나서면서 분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아시안게임 온라인 플랫폼 중계권 확보에 적잖은 비용을 들였을 것으로 예상한다.
앞선 북중미 월드컵 당시 네이버는 온라인 플랫폼 중계권 확보를 위해 400억원 안팎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치지직 관련 매출이 ‘약 300억원(추정치)’으로 알려진 것을 고려하면 적잖은 액수다.
실제로 올해 2분기 콘퍼런스콜에서 김희철 네이버 CFO는 전년 대비 개발·운영비(15.2%) 증가의 이유로 “월드컵을 포함한 콘텐츠 중계권 비용 인식”을 들기도 했다.
그럼에도 네이버가 온라인 플랫폼 중계권 확보에 나선 이유는 월드컵 당시 확인된 이벤트 효과 때문이다. 북중미 월드컵 당시 네이버 치지직 MAU는 물론, 영상 조회수, 숏폼 서비스 클립 및 승부 예측 서비스 등 전반에서 이용자 급증 효과를 봤다.
세부적으로 월드컵 중 한국-남아프리카공화국 경기는 서비스 출시 후 역대 최고인 494만명을 기록했다. 이전 최고 기록은 지난해 11월 열린 ‘2025 LOL 월드 챔피언십’ 중계 당시 76만명이었다. 이에 힘입어 지난 6월 MAU는 533만명을 넘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월드컵 기간 스트리머 약 2000명이 약 1만2300개 방송을 했고, 네이버가 진행한 승부 예측 서비스에는 약 240만명이 참여했다. 치지직 서비스 ‘전반’에서 확실한 효과를 본 것이다.
치지직 서비스 활성화는 이용자 수 증가에 따른 주요 수익원인 중간 광고 및 수수료 등 상승에도 자연스럽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는 “월드컵·올림픽 중계권에 이어 e스포츠월드컵(EWC), 아시안게임 중계까지 주요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치지직 이용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할 것”이라며 “콘텐츠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면서 커뮤니티형 시청 문화 확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k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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