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좌동 일원 3.06㎢…용역기간 내년 6월까지

기반시설·SOC·공공공간·경관 등 입체적 재구조화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 제공]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 제공]

[헤럴드경제(부산)=정형기 기자] 부산시가 조성된 지 20년이 넘은 해운대 노후계획도시의 정비 방향을 입체적으로 설계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시는 27일 오전 시청 8층 회의실에서 ‘해운대 노후계획도시 도시건축 통합계획 전략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해운대 노후계획도시를 대상으로 한 도시건축 통합계획 용역이 본격 추진되기에 앞서 과업 수행방향과 세부계획 등에 관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보고회에는 시와 시의회, 해운대구 관계자, 건축·도시계획 분야 학회 및 단체 추천 민간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이번 용역은 지난 4월 시가 수립한 노후계획도시정비기본계획을 바탕으로 기반시설과 생활 사회기반시설(SOC), 공공공간, 경관 등을 입체적으로 재구조화하는 전략을 마련하고, 이를 3차원 모델링 기반의 공간 실현 모델로 제시하는 것이다. 용역 대상지는 해운대 노후계획도시인 중동 및 좌동 일원으로, 면적은 3.06㎢에 달한다. 용역기간은 올해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12개월이며, 수행업체는 ㈜싸이트플래닝건축사사무소다.

특히 이번 용역은 부산시가 처음으로 도시건축 통합계획 방식을 도입해 노후계획도시 정비에 앞서 공간적 측면에서 도시 기능을 종합 검토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도시건축 통합계획은 평면적인 도시계획과 입체적인 건축계획을 따로 떼지 않고 한 번에 검토하는 방식으로, 도시 기능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효율적 공간활용에 목적이 있다.

시는 또 통합계획을 3차원 모델링으로 시각화해 정비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를 높이고, 단계별 사업추진 전략도 함께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번 도시건축 통합계획은 법적 구속력을 갖지는 않는다. 시는 용역의 실효성과 전문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총괄조정가와 공공건축가, 건축 및 도시계획 분야의 민간전문가들로 구성된 별도의 용역 자문단도 꾸렸다.

민순기 시 미래공간전략국장은 “이번 도시건축 통합계획이 향후 부산형 노후계획도시 정비의 표준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입체적이고 창의적인 청사진을 그려낼 것”이라며 “다양한 분야의 민간전문가와 함께 모두가 공감하는 마스터플랜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af200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