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삼성생명 등 9개사 참여
긴급 구호물품·임시거주시설 지원
피해 고객 카드대금 유예·대출이자 감면
1995년 이후 누적 재난 기부 1300억원 넘어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삼성이 경남 거제·통영, 경북 안동·의성 등 경상 지역을 덮친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30억원을 지원한다. 이재민을 위한 긴급 구호물품과 임시 거주공간을 제공하고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에도 나선다.
삼성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의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구호성금 30억원을 기부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기부에는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화재 등 9개 관계사가 참여했다. 특히 거제 사업장 일부가 이번 폭우로 피해를 입은 삼성중공업도 지역사회 지원을 위해 성금 마련에 동참했다.
성금과 별도로 이재민을 위한 긴급 구호 지원도 진행한다. 삼성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담요와 운동복, 수건, 세면도구 등 생활필수품으로 구성된 긴급 구호물품 세트 1000개를 피해 지역에 전달할 예정이다. 텐트 형태의 이동식 임시 거주공간인 재난구호 쉘터도 300동 제공한다.
삼성은 재난 발생 시 필요한 장비와 응급구호용품을 확보할 수 있도록 2005년부터 매년 대한적십자사에 관련 기부금을 지원해왔다.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고객을 대상으로 한 금융지원도 실시한다. 삼성카드는 피해 고객의 올해 8~10월 신용카드 결제대금 청구를 최장 6개월까지 유예하고, 결제 예정 금액을 최대 6개월간 무이자로 나눠 납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피해 고객들의 카드대출 이자도 최대 30%까지 감면하고, 장기카드대출의 만기가 10월 말 이내에 도래하는 고객은 만기 재연장도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은 1995년부터 국내외 대형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성금과 물품 등을 지원해왔다. 이번 지원까지 포함하면 국내 재난·재해 극복을 위해 기부한 성금은 누적 13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7월 경남·충남 등 전국적인 집중호우 당시에도 30억원을 기부했으며, 같은 해 3월 경북·경남·울산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을 때는 성금 30억원과 10억원 상당의 가전제품을 지원했다. 긴급구호키트를 제공하고 침수 가전제품 무상 점검에도 나섰다.
2023년에는 충청·경상 지역 집중호우 피해 복구와 강원·충남·경북·전남 지역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해 각각 30억원을 기부했다.
해외 대형 재난 발생 때도 지원을 이어왔다. 지난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대형 산불 당시에는 가전과 태블릿, PC 등 100만달러(약 14억원) 상당의 전자제품을 기부했다. 2023년 튀르키예 대지진 때는 구호성금과 물품을 합쳐 총 300만달러(약 41억원)를 긴급 지원했다.
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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