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화 사장 “동행 가치 변함없이 이어가겠다”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삼성화재 안내견학교가 개교 33주년을 맞았다.
28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전날 경기도 용인 삼성화재 안내견학교에서 ‘함께온 걸음, 이어갈 미래’를 주제로 올린 기념식에는 시각장애인 파트너, 퍼피워커와 은퇴견 입양가족, 삼성화재 안내견학교 훈련사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안내견 사업의 역사를 담은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신규 안내견 소개, 퍼피워커와 시각장애인 파트너 소감, 안내견 분양·은퇴식 등 순으로 진행했다.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는 1993년 6월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진정한 복지 사회가 되려면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배려하고, 같은 일원으로 거리낌 없이 받아들이는 사회 구성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필요하다”는 철학에 따라 설립됐다. 특히 단일 기업이 운영하는 세계 최초이자 유일의 안내견학교로, 유럽과 미국의 안내견 훈련법을 벤치마킹해 체계화했다. 이제는 일본과 대만 등지에서 훈련법을 배우기 위해 찾아오는 선진 안내견학교 대열에 올랐다고 삼성화재는 강조했다.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는 1994년 첫 번째 안내견 ‘바다’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320마리의 안내견을 무상 분양했다. 안내견 양성과 함께 시각장애인 파트너 교육, 일반인 대상 인식개선 활동 등을 이어가며 시각장애인의 독립적인 보행과 보다 활발한 사회 참여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안내견을 단순히 이동을 돕는 존재가 아니라 시각장애인의 일상을 함께하며 세상과 연결하는 동반자로 바라보고, 안내견의 탄생부터 은퇴 이후까지 전 생애를 책임지는 체계를 구축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신규 안내견 분양식과 은퇴식이 함께 진행됐다. 안내견 7마리는 시각장애인 파트너 7명과 새출발을 했고, 은퇴견 4마리는 홈케어 봉사자와 함께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또한 오는 10월 퇴직을 앞둔 이성진 훈련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오랜 기간 안내견 양성에 헌신해 온 훈련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박태진 삼성화재 안내견학교 교장은 “33년간 이어온 안내견 사업의 역사는 수많은 사람의 마음이 모여 만들어낸 기록”이라며 “앞으로도 시각장애인 파트너와 안내견이 더 넓은 세상을 함께 걸어갈 수 있도록 변함없이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은 “안내견 사업은 단순한 사회공헌 활동이 아니라 시각장애인의 삶과 함께하며 우리 사회를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일”이라며 “훈련사와 자원봉사 가정, 정부·국회 등 우리 사회 모두의 관심과 헌신으로 이어온 동행의 가치를 앞으로도 변함없이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kimsta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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