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자드운용 “달러 추가 약세·선진국 장단기 금리차 확대 주목”
美 재정적자·주요국 재정지출 확대는 중장기 금리 상승 압력
[헤럴드경제=송하준 기자] 한국투자공사(KIC)가 미국 뉴욕에서 국내 금융인과 현지 투자 전문가를 초청해 세계 경제 전망과 투자 전략을 논의했다. 미국 경제가 인공지능(AI) 관련 투자를 바탕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높은 물가와 재정적자는 부담 요인으로 지목됐다.
한국투자공사는 뉴욕지사 주관으로 지난 27일(현지시간) 주뉴욕총영사관에서 제31차 ‘뉴욕 금융인 포럼’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포럼에는 주뉴욕총영사관 부총영사를 비롯해 정부와 공공 투자기관, 증권사·은행·보험사 투자 담당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라자드자산운용의 로널드 템플 최고시장전략가는 ‘글로벌 경제 및 시장 전망’을 주제로 미국과 유럽, 중국, 일본 등 주요국 경제 상황과 금융시장을 진단하고 이에 따른 투자전략을 제시했다.
템플 최고시장전략가는 “미국 달러의 추가 약세 가능성, 선진국 국채의 장·단기 금리차 확대, 미국 외 지역 주식의 상대적 성과 개선 등이 향후 글로벌 금융시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특히 미국의 높은 재정적자와 주요국의 재정지출 확대는 중장기적으로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AI 관련 투자를 바탕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높은 물가와 재정적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유럽은 에너지 가격과 재정정책 변화, 중국은 부동산 시장 부진과 내수 회복 여부, 일본은 물가·임금 상승과 기업지배구조 개혁을 향후 시장 흐름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꼽았다.
김율영 한국투자공사 뉴욕지사장은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의 변화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각 지역과 자산별 투자 기회는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국내 기관 투자자들이 글로벌 투자 지형의 변화를 선제적으로 이해하고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데 유용한 인사이트를 얻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투자공사는 AI를 향후 공사의 주요 과제 가운데 하나로도 제시하고 있다. 박일영 한국투자공사 사장은 이날 2026년 신입직원 공개채용 계획을 발표하면서 “신입직원들이 TPA, AI, 전략투자계정 등 KIC의 미래를 만들어 갈 도전적인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대한민국의 국부와 미래가치를 함께 높여 나가는 주역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투자공사는 뉴욕·샌프란시스코·런던·싱가포르·뭄바이·도쿄 등에 해외지사 및 사무소를 두고 있다. 각 해외거점을 통해 현지에 진출한 국내 공공·민간 금융기관과 해외 투자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hajun82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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