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림넷 나우앤서베이, 성인 국민 1000명 조사

AI는 날 도와줄 비서인가, 내 직업을 빼앗아갈 경쟁자인가 [Chatgpt로 제작한 이미지]
AI는 날 도와줄 비서인가, 내 직업을 빼앗아갈 경쟁자인가 [Chatgpt로 제작한 이미지]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성인 국민 3명 중 2명은 AI 기술 발전으로 인해, 최근 1년 사이 이직이나 직업 변경을 고민하거나 실제로 준비·실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엘림넷의 온라인 설문 플랫폼 나우앤서베이는 최근 전국 만 20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국 직장인의 직업에 대한 인식 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AI때문에 내 직업 바꿔야하나 하는 고민을 해봤다는 응답은 67.1%로 집계됐다. 이 응답자 중 11.1%는 실제로 이직·직업 변경을 준비했거나 완료한 것으로 조사됐다.

AI 등 신기술 발전이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낙관론이 우세했다. AI가 직무수행을 수월하게 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분석된다.

긍정 응답 비율에서 부정 응답(1~2점) 비율을 뺀 ‘순긍정도’로 보면 전체 응답자는 +34.3%포인트로, 부정보다 긍정이 크게 앞섰다. 성별로도 남성 +39.8%포인트, 여성 +24.7%포인트로 남녀 모두 순긍정 값이 뚜렷한 양(+)의 수치를 기록했다.

나우앤서베이 연구진은 “전체적으로 보면 AI를 위협보다 기회로 받아들이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직업의 가장 큰 의미로는 ‘경제적 안정과 생계수단’이라는 응답이 70.3%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자아실현 8.3%, 삶의 만족 8.2%, 사회적 지위 5.5% 순이었다.

직업이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준다(87.4%)와 직업이 내 정체성에 영향을 준다(84.6%)는데 동의한 비율은 높은데 비해, 직업이 내 가치관과 잘 맞는다(58.2%)는 응답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새로운 직업을 고를 때 가장 먼저 보는 요소로는 ‘급여 및 복지’가 47.2%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고,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이 19.1%로 뒤를 이었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가장 먼저 바뀌어야 할 것을 묻는 질문에서도 ‘공정한 보상·인센티브 확대’(30.9%)와 ‘워라밸 강화’(27.0%)에 응답의 58%가 집중돼, 직업 선택 기준과 만족도 개선 요구가 사실상 같은 두 축으로 수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워라밸에 관한한 여성이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강한 니즈가 있음도 나타났다.

이 조사는 지난 8월 14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ab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