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위산업지원센터 원기준 센터장(오른쪽)와 린벤처스 김영일 대표가 지난 8월 21일 ‘중소·벤처 투자 활성화 및 방산기업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린벤처스]
한국방위산업지원센터 원기준 센터장(오른쪽)와 린벤처스 김영일 대표가 지난 8월 21일 ‘중소·벤처 투자 활성화 및 방산기업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린벤처스]

유망 방산기업 발굴·검증부터 초기·후속투자까지 연계

300억원 안팎 방산펀드 조성 추진…공동투자·특화 프로그램도 검토

정밀제조·항공우주·드론·AI·센서·반도체 등 투자 대상 발굴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한국방위산업지원센터(KDSEC)와 벤처캐피탈 린벤처스가 300억원 안팎 규모의 방산펀드 조성을 추진한다. 기술력을 갖췄지만 투자시장과의 접점이 부족했던 방산·부품·소재 기업을 발굴해 초기 투자부터 후속 투자까지 연결하는 투자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린벤처스와 한국방위산업지원센터는 최근 ‘방위산업 분야 투자 활성화 및 중장기 투자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측은 협약을 토대로 약 300억원 규모의 방산펀드 조성을 추진 중이다.

지난달 21일 체결된 협약에는 방산 관련 첨단기술을 보유한 유망기업 발굴과 1차 검토·실사, 투자구조·규모·조건 설계, 초기 투자 이후 후속·중장기 투자 검토, 방산 특화 공동투자 및 투자사업 협력 등이 담겼다. 협약 유효기간은 체결일로부터 2년이다.

투자 대상은 부품·소재와 정밀제조를 비롯해 항공우주, 드론·무인체계, 로봇, 인공지능(AI), 센서, 통신, 전자·반도체 등 방위산업과 연계 가능한 기술기업까지다.

한국방위산업지원센터는 투자 대상 기업과의 1차 접점을 맡는다. 기업 발굴과 상담, 방산 연관성 및 보유기술, 사업모델, 시장성과 성장 가능성 등을 검토하고 기업 방문과 경영진 면담 등을 거쳐 투자 검토 대상 기업을 린벤처스에 추천한다.

린벤처스는 추천 기업을 대상으로 재무와 기업가치, 성장성, 투자회수 가능성 등을 추가 검토한다. 센터의 방산 전문 검토 결과에 자체 분석을 더해 투자 적정성을 판단하고 기업 성장단계와 자금 수요에 맞춰 투자구조와 규모, 조건 등을 결정한다. 투자 이후에는 후속·중장기 투자와 추가 자금조달 가능성도 검토한다.

현재 추진되는 300억원 안팎의 펀드가 조성되면 센터가 발굴·검증한 기업을 린벤처스의 투자심사로 연결하는 구조가 보다 구체화될 전망이다. 투자시장에 널리 알려지기 전 단계의 방산 기술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투자하는 딜 소싱 체계를 갖추는 것이 핵심이다.

린벤처스는 중소벤처기업부에 등록된 벤처투자회사로 기업 및 기술가치 평가, 투자구조 설계, 기업가치 제고와 인수합병(M&A) 등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방위산업 관련 투자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린벤처스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방위산업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을 보다 효과적으로 발굴하고 검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투자심사와 기업가치 제고 역량을 기반으로 성장성과 투자매력을 갖춘 기업의 투자기회를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방위산업지원센터 관계자는 “우수한 기술과 제조역량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투자시장과의 접점이 부족한 방산·부품·소재기업들이 있다”며 “센터의 기업 발굴·검증 역량과 린벤처스의 투자 전문성을 연결해 실제 투자검토로 이어지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방위산업지원센터]
[한국방위산업지원센터]

h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