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종사자의 안전이 곧 철도 안전”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작년 철도사고 사상자 3명 중 1명이 철도 현장에서 일하다 사고를 당한 종사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양천갑,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5년 전체 철도사고 사상자는 27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철도 현장에서 일하다 사고를 당한 종사자는 9명으로, 전체의 33.3%를 차지했다.
철도 종사자의 사고가 상대적으로 더 큰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만큼, 현장 작업의 안전체계를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연도별로 보면 2021년에는 전체 사상자 32명 중 7명(21.9%), 2022년 59명 중 9명(15.3%), 2023년 23명 중 2명(8.7%), 2024년 26명 중 4명(15.4%)이 철도 현장 종사자였다. 2025년 33.3%는 최근 5년 반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이다.
최근 5년 반 전체 철도사고 241건 가운데 종사자가 피해를 입은 사고는 24건으로 10.0%를 차지했다. 반면 이들 사고에서 발생한 사상자는 33명으로 전체 사상자 175명의 18.9%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11명이 숨지고 22명이 다쳤다.
이를 사고 1건당 사상자로 환산하면 종사자 사고의 인명피해가 더 두드러진다. 종사자 사고는 건당 사상자가 1.38명으로, 철도사고 전체 평균 0.73명의 약 1.9배였다.
종사자 인명피해는 코레일 직원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최근 5년 반 사상자 33명 가운데 코레일 직원은 17명, 코레일 소속이 아닌 업체 종사자는 16명이었다. 특히 지난해 종사자 사상자 9명 가운데 8명이 업체 종사자였다.
사고 형태도 다양했다. 입환·차량정리와 선로 점검·보수 과정에서 열차·화차·작업장비와 접촉하는 사고가 있었고, 전차선 작업 중 감전이나 작업 과정의 추락·협착 사고 등도 발생했다.
황 의원은 “철도 현장 종사자의 안전이 곧 철도 안전”이라며 “코레일 직원뿐 아니라 업체 종사자까지 철도 현장에서 일하는 모든 종사자의 안전을 함께 챙겨야 한다”고 밝혔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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