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다게스탄은 스테로이드” 비판도

UFC 현역 시절인 2013년의 체일 서넌 [게티이미지]
UFC 현역 시절인 2013년의 체일 서넌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UFC 레전드 체일 서넌(49·미국)이 러우전쟁 중인 러시아를 방문하는 데 신변 안전에 대한 우려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UFC 미들급, 라이트헤비급에서 타이틀에 도전했던 서넌은 내주 러시아 정추의 초청을 받아 현지에서 열리는 레슬링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한 인터뷰에서 밝혔다.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이어가고 있고, 이로 인해 미국과 갈등을 빚고 있어 미국인의 러시아 방문은 위험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그러나 서넌은 “물론 현지에서 신중하게 행동할 것이다. 하지만 푸틴이 초대한 것이다”라며 “이란과 러시아같은 국가는 레슬링 행사를 직접 정부가 관여하며 선수들을 특별히 대우한다. 그래서 아무 문제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이를 일축했다.

서넌이 해당 레슬링 행사에서 정확히 어떤 역할을 맡을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그와 러시아 레슬링계의 인연은 오래됐다. 서넌은 과거부터 러시아와 옛 소련권의 레슬링 수준을 높게 평가해 왔고, 10여 년 전부터 러시아 출신 선수들이 향후 UFC에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소넨은 과거 미국 레슬링 선수가 러시아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직접 도움을 주기도 했다. 따라서 이번 러시아 방문은 다소 이례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러시아 레슬링계와의 인연 자체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다만 그가 러시아에 듣기 좋은 이야기만 한 것은 아니다. 그는 과거 “다게스탄에서 지금까지 미국에 보낸 코치들은 거의 대부분 실패했다. 왜 그들은 미국인 선수들을 상대로 똑같이 잘 키워내지 못하는가. 그 이유는 스테로이드다. 그게 진실”이라고 러시아 선수들의 약물 남용을 비판한 바 있다.

독설로 유명한 서넌 자신도 약물 논란에서는 자유롭지 못하다. 그도 선수시절이던 2014년 도핑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고, 자신이 규정을 어겼다는 점을 인정했었다.


yj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