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금융본부 신설…DCM·기업 커버리지 영업 강화
기존 IB본부는 구조화금융본부로…PF·대체투자 ‘선택과 집중’
[헤럴드경제=송하준 기자] 현대차증권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체투자 중심의 투자은행(IB) 사업에서 기업금융으로 영역을 넓힌다. 기업금융본부를 별도로 신설해 채권자본시장(DCM) 사업을 육성하고 향후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 등 주식자본시장(ECM)까지 사업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일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회사는 기존 IB 조직을 ‘구조화금융본부’와 ‘기업금융본부’로 분리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IB본부는 구조화금융본부로 명칭을 변경해 PF와 대체투자 사업에 집중하고 기업금융 기능은 별도 본부로 분리했다.
구조화금융본부는 우량 딜 중심의 ‘선택과 집중’ 전략을 추진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본부장에는 기존 IB본부를 이끌어온 강덕범 본부장이 선임됐다.
신설된 기업금융본부는 이이남 전무가 이끈다. 산하에는 기업금융1실과 기업금융2실을 두고 본부 직속으로 기업금융지원팀을 신설했다. 기업금융1실의 DCM1·2팀은 채권 중개·인수 업무를 담당하고 기업금융2실의 커버리지1·2팀은 기업 대상 영업을 맡는다.
현대차증권은 DCM 사업 육성을 시작으로 기업금융 영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일반 회사채 영업을 강화한 뒤 IPO와 M&A 등 ECM 분야까지 사업 범위를 넓혀 IB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조직 개편은 실적 개선세 속에서 수익원을 다변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현대차증권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593억1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2% 증가했다. 2분기 순이익도 327억24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9% 늘었다. 현대차증권은 당시 리테일 부문의 수익 증가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고 설명하면서 하반기 수익원 다변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각 사업 영역의 전문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구조화금융본부의 안정적 수익을 기반으로 기업금융 영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중장기적으로 시장 내 IB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hajun82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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