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데이터분석 시스템 ‘브랜드 AI’ 구축

롯데이노베이트 사옥 전경 [롯데이노베이트 제공]
롯데이노베이트 사옥 전경 [롯데이노베이트 제공]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인공지능(AI)으로 백화점 브랜드의 고객, 점포 데이터 등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됐다.

롯데이노베이트는 AI와 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롯데백화점의 브랜드 데이터 분석 시스템 ‘브랜드 AI’를 구축했다고 1일 밝혔다.

브랜드 AI는 약 4000개 브랜드를 비롯해 매출·고객·구매 등 유통 현장의 다양한 데이터를 업무 맥락에 맞게 연결·구조화하는 온톨로지 기반 데이터 체계를 적용한 AI 업무 플랫폼이다.

특히 개별 수치뿐 아니라 브랜드 간 관계와 특성을 분석해 매장 입·퇴점, 브랜드 소싱 등 상품기획자(MD)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점이 특징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브랜드별 매출과 고객 특성, 연관 구매 데이터를 그래프 구조로 연결하고, 이를 기반으로 브랜드 간 유사도와 연관 구매 관계를 분석한다.

분석 결과는 2D 및 3D 네트워크 그래프로 시각화해 담당자가 브랜드 간 관계와 시장 내 포지션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브랜드별 특성을 비교하기 위한 ‘Brand DNA’ 기능도 구현했다. Brand DNA는 브랜드의 성장성, 고객 특성, 매출 규모 등을 6개 핵심 지표로 구조화하고, 각 지표를 0~100점으로 정규화해 브랜드 간 특성을 비교할 수 있도록 한다. 분석 결과는 방사형 차트로 제공한다.

롯데이노베이트
롯데이노베이트

생성형 AI 기능에는 거대언어모델(LLM)과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적용했다. AI가 관련 데이터를 검색 및 참조한다. 생성된 인사이트는 구조화된 형태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매출액과 고객 수 등 민감한 데이터는 실제 수치 대신 등급이나 비율로 바꿔 활용해 데이터 보안을 함께 고려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사내 시스템 연계, 데이터 관리, 운영 환경까지 구현해 브랜드 AI를 실제 업무에서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 기반을 마련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데이터 구축부터 AI 분석, 서비스 구현 및 운영에 이르는 전 과정을 수행했다.

전숭녕 롯데이노베이트 D&AX사업부문 상무는 “이번 사업은 롯데백화점의 MD 전문성과 현장 경험에 롯데이노베이트의 온톨로지·AI기술을 결합해, 현업 활용도를 높인 서비스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산업에 특화된 데이터·AI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고객사의 업무 혁신과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이노베이트는 설계·구축·운영(DBO) 사업을 확대하고 그룹사의 AX(AI 전환)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자체 AI 플랫폼 ‘아이멤버’를 통해 그룹 계열사의 디지털 전환도 지원하고 있다.


sjpar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