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현덕사서 ‘금강송 솔숲 캠핑&시네마’

영화 ‘절해고도’. [보리와 오디]
영화 ‘절해고도’. [보리와 오디]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강원도 강릉의 금강송 숲에 텐트를 치고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영화제가 열린다.

제6회 세계일화국제불교영화제(조직위원장 정원주)는 오는 5일 강릉 현덕사에서 ‘금강송 솔숲 캠핑&시네마’를 개최한다.

주문진 해안에서 내륙으로 들어간 곳에 자리한 현덕사는 금강송 숲에 둘러싸인 사찰이다. 정갈한 사찰음식과 주지스님이 직접 내려주는 커피는 방문객들에게 편안한 산사 경험을 전한다.

이날 오후 7시 현덕사 자갈마당에서는 영화 ‘절해고도’가 상영된다. 김미영 감독의 2023년작 ‘절해고도’는 촉망받는 조각가였던 윤철이 아내와 이혼 후 지방 소도시에서 인테리어 업자로 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윤철의 딸 지나는 기괴한 그림을 아무데나 그리며 문제아로 낙인 찍힌 후 미대 진학을 포기한 채 갑작스레 출가를 선언한다. 윤철도 영지를 만나 예측하지 못한 사랑에 빠진다. 생의 길목에서 한 선택과 만남이 절경과 함께 어우러진다. 2024년 부일영화상 각본상을 수상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현덕사 템플스테이와 금강송 솔숲 캠핑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가족캠핑 6팀과 솔로캠핑 8팀을 초청하며, 숙박이나 캠핑 없이 영화만 감상하고 싶은 관객을 위한 당일 영화 관람 신청도 접수한다.

영화제 관계자는 “영화 한 편만 보고 돌아가는 상영회가 아니라 현덕사에 머물고, 함께 밥을 먹고, 커피를 마시고, 솔숲에서 쉬다가 해가 지면 영화를 보는 하루 전체를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만들고자 했다”며 “바다의 도시로 익숙한 강릉에서 한 걸음 더 들어와 금강송 숲과 산사의 밤을 만나는 새로운 여행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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