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도청장 18명 중 14명 교체

치안감 직위 전체 81% 새 인물로

김종철 경남청장, 경찰청 차장 이동

전국 시도청장에 ‘향피제’ 전면 적용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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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정부가 전국 시도경찰청장 18명 가운데 14명을 한꺼번에 바꾸는 대규모 경찰 고위직 인사를 단행했다. 치안감급 보직의 80% 이상이 교체됐고, 김종철 경남경찰청장은 경찰 조직 2인자인 경찰청 차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경찰청은 1일 김 청장을 경찰청 차장으로 임명하는 내용을 포함한 하반기 치안정감·치안감 전보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교체 폭이다. 전국 18개 시도경찰청장 가운데 14명이 바뀐다. 비율로는 78%에 달한다. 치안감급 전체 직위를 놓고 보면 교체율은 81%까지 올라간다.

경찰청 차장에 임명된 김 청장은 지난달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으로 승진 내정된 인사다. 치안정감은 치안총감인 경찰청장 바로 아래 계급으로 경찰청 차장과 국가수사본부장, 서울·부산·인천·경기남부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이 해당한다.

김 청장은 강원경찰청 생활안전부장과 충남경찰청 공공안전부장, 서울경찰청 생활안전교통부장 등을 거쳐 경남경찰청장을 맡아왔다. 문재인 정부 당시에는 청와대 국정상황실에서 근무한 경력도 있다.

김종철 경남경찰청장. [경찰청]
김종철 경남경찰청장. [경찰청]

앞서 경찰청은 지난달 12일 김 청장을 비롯해 유승렬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 고범석 전남경찰청장, 고평기 제주경찰청장 등 4명을 치안정감으로 승진 내정했다. 경무관 9명의 치안감 승진 인사도 함께 발표했다. 이번 전보 인사는 당시 승진 인사에 따른 후속 성격이다.

이번부터 전국 시도경찰청장 인사에는 이른바 ‘향피제’가 전면 적용됐다. 출신지나 연고가 있는 지역의 경찰청장을 맡지 않도록 해 지역사회와의 유착 가능성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경찰청은 업무의 공정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시도청장부터 향피제를 전면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인사에서도 시도경찰청 청문감사인권담당관 등 주요 보직까지 적용 대상을 넓힐 방침이다.

수사 분야 인사도 강화했다. 형사소송법 개정 이후 커진 경찰 수사 책임에 대응하기 위해 수사 전문성을 갖춘 인력 2명을 국가수사본부 주요 직위에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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