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조정식 국회의장은 4일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일본대사를 접견하고, 양국 간 실질적 협력과 의회 교류 활성화 등 양국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조 의장은 먼저 미즈시마 대사의 방문을 환영하면서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고 계신 데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양국 정상이 서로의 고향을 방문하는 등 각별한 신뢰를 쌓아가고 있고,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지난해 양국 간 인적교류가 역대 최고인 1300만명을 넘어서는 등 활발한 민간교류와 우호 증진으로 이어지고 있어 매우 바람직하다”며 “한일 양국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가까운 이웃이자 민주주의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소중한 협력 파트너”라고 했다.
조 의장은 이날 “경제·안보·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의 상호의존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언급하며 “공급망, 에너지, AI, 우주, 바이오 등 양국이 각자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 나아가 한일관계의 발전이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의회외교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조 의장은 “한일관계가 어려운 시기에도 양국 의회가 꾸준히 대화를 이어온 전통이 양국 관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왔다. 앞으로도 양국 의회 간 교류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조 의장은 양국 관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과거사 문제 해결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조 의장은 “미래를 향한 협력과 함께 과거사 문제를 잘 풀어나가는 노력도 필요하다”며 “1998년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처럼 과거에 대한 진솔한 성찰을 바탕으로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는 한일관계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미즈시마 주한 일본 대사는 “그동안 한일의원연맹에서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많이 애써주신 분이 국회의장으로 취임하셔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특히 어려운 국제 정세 속에서 한·미·일 3국 간 협력의 중요성도 커지고, 조 의장님께서 미국과도 깊은 관계를 유지하고 계시는 만큼 3국 간 협력에도 많은 지원을 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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