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직접 관련 없는 사진 [123rf]
기사와 직접 관련 없는 사진 [123rf]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중국 젊은층 사이에서 여행 중 사진을 찍기 위해 저렴한 옷을 구입해 한두 차례 입고 버리는 ‘일회용 패션’이 유행하고 있다. 여행지 분위기에 맞는 옷을 다양하게 입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환경과 건강 문제를 둘러싼 논란도 커지고 있다.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는 ‘차포이’(次抛衣)라는 소비 트렌드가 화제가 되고 있다. 차포이는 한두 차례 입은 뒤 버리는 옷을 일컫는다.

중국의 한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는 ‘차포이’ 관련 해시태그가 수백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할 정도로 관심이 높다.

한 여성은 7일간의 여행을 위해 옷 5벌을 구입했는데 200위안(약 4만원)도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여행이 끝난 뒤 옷을 보관할 생각은 처음부터 없었다.

이 같은 의류는 일반적인 패션 상품과 달리 실용성보다 사진에서 돋보이는 디자인이 주를 이룬다. 화려한 롱스커트와 망토, 야외용 재킷, 휴양지용 원피스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수요에 맞춰 일부 의류 판매업체는 여행지와 계절에 따라 상품을 바꿔 판매하고 있다. 5월에는 바닷가에서 사진을 찍기 좋은 원피스를 내놓고, 명절에는 전통 의상을, 신장 지역 여행객을 겨냥해서는 이국적인 분위기의 의상을 판매하는 식이다.

한 여성복 매장 업주는 한 달에 약 1만5000벌의 의류를 판매하고 있으며, 주요 고객은 18~30세라고 밝혔다. 인기 상품의 가격은 한 벌에 10~50위안(약 2000~1만원) 수준으로, 저렴한 식사 한 끼와 비슷한 가격이다.

이 같은 의류는 여행이 끝난 뒤 그대로 버려지거나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다시 판매되기도 한다. 일부 소비자들은 ‘한 번 입었다’, ‘거의 새것’이라는 점을 내세워 되파는 것으로 전해졌다.

저렴한 가격에 여행지마다 다른 옷을 입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한두 차례 입고 버리는 소비 방식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불필요한 의류 폐기물을 늘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유엔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는 매년 약 9200만t의 섬유 폐기물이 발생하고 있다. 의류 생산량은 2000년부터 2015년 사이 두 배로 증가했지만, 의류가 사용되는 기간은 같은 기간 36% 감소했다.

또한 일회용 의류는 저품질 소재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아 건강상의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옷을 입은 뒤 가려움이나 피부 발적 등의 증상을 경험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쓰촨대학교 문화산업연구센터 소장이자 교수인 차이샹웨이는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일회용 의류는 위생상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지 온라인에서는 “모든 게 사진빨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다. 일회용 옷은 오로지 사진 찍기 위해서만 존재하는 것 같다”, “세상이 거대한 사진 스튜디오와 같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옥택연 25억에 낙찰받은 그집, 75억이 됐다…류현진 부부도 사는 강남 고급빌라 [초고가 주택 그들이 사는 세상]

옥택연 25억에 낙찰받은 그집, 75억이 됐다…류현진 부부도 사는 강남 고급빌라 [초고가 주택 그들이 사는 세상]

도산공원과 학동공원을 ‘내집 앞마당’처럼 누리며 오랜 시간 자산가들의 선택을 받아온 구축 빌라 ‘알파임하우스1·2차’가 강남구 신사동과 논현동에 각각 위치한다.
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863213

bb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