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주식의 여왕’으로 불리는 낸시 펠로시 전 미국 하원의장이 투자한 종목에 억만장자 투자자들까지 관심이 몰리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 투자전문매체 인사이더 멍키에 따르면 펠로시 의원은 최근 공개된 재산 거래 신고서 확인 결과 지난 7월 말 연료전지 회사인 블룸에너지 주식 1만5000주와 콜옵션 200계약을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 규모는 공개된 범위 기준 수백만 달러에 달한다. 다만 해당 주식과 옵션은 남편 폴 펠로시의 계좌를 통해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더 멍키의 자체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블룸에너지에는 억만장자 투자자들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밀레니엄 매니지먼트의 이스라엘 잉글랜더는 2분기 블룸에너지 지분을 552% 늘려 252만주를 보유했다. 투자 규모는 약 7억6350만달러에 달한다.
스티브 코헨이 이끄는 포인트72 자산운용은 지분을 581% 늘려 30만8856주를 확보했다. 마이클 겔밴드의 엑소더스포인트 캐피털은 지분을 3133% 늘렸으며, 앨런 하워드의 브레반 하워드도 922% 추가 매수했다.
이밖에 클리프 애스니스의 AQR 캐피털 매니지먼트가 지분을 170% 늘렸고, 드미트리 발랴스니의 발랴스니 자산운용은 보유 지분을 두 배로 확대했다. 루이스 베이컨의 무어 글로벌 인베스트먼트는 162%, 르네상스 테크놀로지스는 27% 각각 지분을 늘렸다.
블룸에너지는 전력을 현장에서 생산할 수 있는 연료전지 시스템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최근에는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공급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AI 데이터센터가 빠르게 늘면서 막대한 전력 수요가 발생하는 가운데 전력망을 새로 연결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지난해 블룸에너지의 영업이익은 7400만달러로 전년 대비 921.6% 증가했다. 매출액은 20억달러로 전년보다 30.7% 늘었다.
올해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블룸에너지는 올해 1분기와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모두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최소 39억 달러(약 5조3300억 원), 영업이익은 최소 8달러(약 1조9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 미즈호는 지난달 12일 예상보다 강한 매출과 출하량, 마진 확대 등을 이유로 블룸에너지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242달러로 제시했다. JP모건은 지난달 3일 블룸에너지에 대해 목표주가 314달러와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블룸에너지 주가는 이달 3일 종가 기준 올해 들어 138.68% 상승한 235.55달러에 거래됐다.
bb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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