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임상시험 청탁 의혹을 두고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그건 인사청문회가 아니라 부인 앞에 가서 부인 청문회를 당해야 할 거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나오는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내용은 가히 놀랍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자가 술집에서 알게 된 ‘여동생’의 부탁을 받고 식약처에 제약사 제넨셀의 신약 임상시험 승인을 청탁했다는 논란을 겨냥한 발언이다.
홍 전 시장은 “해당 신약에서 위험 물질이 발견되고 주가조작 가능성까지 불거졌는데도 관련 사건이 기소유예 처분된 배경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통화 내용을 공개한 무소속 한동훈 의원(부산 북갑)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홍 전 시장은 “어디에서 구했는지 녹취록을 공개한 그 친구의 재주도 놀랍다”며 “그런 재주를 갖고도 어떻게 이재명 대표는 잡지 못했는지 의문”이라고 비꼬았다.
앞서 김 후보자는 2021년 10월 지인 양모 씨의 부탁을 받고 김강립 당시 식약처장에게 제넨셀 임상시험 관련 민원을 전달했다. 2주 뒤 식약처는 이를 승인했다. 이후 제넨셀이 부작용을 고의 누락한 허위 보고서로 임상 승인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청탁 로비 의혹이 불거졌다.
김 후보자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 사안의 본질은 동물실험 결과 자체가 아니라 강씨가 관련 자료를 누락·조작해 제출했다는 데 있다”며 “업체 관계자의 독자적 범죄 행위를 후보자에게 소급해 ‘독약의 승인을 받아낸 로비’라고 규정하는 것은 악의적 왜곡”이라고 부인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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